깃딤
깃딤은 야완의 아들 가운데 하나이며 그 후손이 자리 잡은 지역의 이름이다. 창세기 10장 열국 목록에 처음 나온다. 대체로 구브로 섬을 가리키며 지중해 항로의 길목에 있었다. 발람은 깃딤 해변에서 배들이 와서 앗수르를 학대하리라고 말했다. 이사야와 예레미야와 다니엘도 이 이름을 쓴다. 뒷날 유대 문헌은 그리스와 로마를 깃딤이라 불렀다. 바다 건너에서 밀려오는 세력을 가리키는 말로 뜻이 넓어졌다. 성경이 이스라엘 바깥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보여 주는 이름이다.
깃딤은 야완의 아들 가운데 하나이며 그 후손이 자리 잡은 지역의 이름이다. 지중해 동쪽 곧 구브로 섬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뒷날에는 바다 건너에서 오는 세력을 통틀어 부르는 이름이 되었다.
열국 목록에 오른 이름
창세기 10장 4절은 야완의 아들로 엘리사와 다시스와 깃딤과 도다님을 든다. 야완은 야벳의 아들이며 그리스 계열을 가리키는 이름으로 본다. 깃딤은 그 가운데 바닷가와 섬에 자리 잡은 무리다.
같은 장은 이들에게서 여러 백성이 나뉘어 각기 언어와 종족을 따라 섬으로 흩어졌다고 적는다. 홍수 이후 사람들이 퍼져 나간 경로를 보여 주는 목록이다.
구브로 섬
깃딤은 대체로 구브로 섬으로 본다. 섬의 옛 성읍 기티온이라는 이름과 이어진다. 구브로는 구리 산지로 이름났고 동지중해 항로의 길목에 있었다. 베니게 상선들이 이 섬을 거쳐 다녔다.
발람의 예언
민수기 24장 24절은 깃딤 해변에서 배들이 와서 앗수르와 에벨을 학대하리라고 말한다. 발람의 마지막 신탁 가운데 한 구절이다. 그 배들도 마침내 멸망하리라는 말이 뒤따른다.
바다에서 온 세력이 육지의 제국을 무너뜨린다는 그림이다. 뒷날 그리스와 로마의 등장을 이 구절에 겹쳐 읽는 해석이 오래 이어졌다.
예언서에 나오는 깃딤
이사야 23장은 두로를 향한 경고를 담는다. 다시스의 배들아 통곡하라 하고 깃딤 땅에서 소식이 전해졌다고 말한다(사 23:1). 같은 장 12절은 깃딤으로 건너가도 거기서 안식을 얻지 못하리라고 한다.
예레미야 2장 10절은 깃딤 섬들에 건너가 보라고 말한다. 어느 나라가 자기 신을 바꾼 적이 있느냐는 물음으로 이어진다. 깃딤은 먼 서쪽 끝을 가리키는 표현으로 쓰였다.
다니엘서의 깃딤 배들
다니엘 11장 30절은 깃딤의 배들이 그를 치러 오므로 그가 낙심하고 돌아가 거룩한 언약에 분노하리라고 말한다. 북방 왕의 원정이 꺾이는 장면이다. 많은 해석자가 이를 로마의 개입과 연결해 읽는다.
뜻이 넓어진 이름
깃딤은 처음에 한 섬의 주민을 가리켰다. 시간이 지나며 그리스와 마게도냐 그리고 로마까지 이 이름 안에 들어왔다. 중간기 유대 문헌은 알렉산더를 깃딤 땅에서 나온 자로 소개한다.
사해 두루마리에서도 깃딤은 로마 군대를 부르는 말로 쓰인다. 바다 건너에서 밀려오는 세력이면 모두 이 이름을 얻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깃딤을 다루는 구절들은 대개 바다에서 오는 힘을 말한다. 두로와 앗수르와 북방 왕이 그 힘 앞에서 꺾인다. 그러나 예언은 깃딤 자신도 마침내 멸망하리라는 말로 끝난다(민 24:24).
제국은 차례로 일어났다가 사라진다. 성경은 그 흐름 위에 하나님의 통치를 놓는다. 사도행전 13장은 바나바와 사울이 배를 타고 구브로에 건너가 복음을 전한 일을 기록한다.
마무리
깃딤은 열국 목록의 한 이름으로 시작해 예언서의 표현으로 자랐다. 구브로 섬 하나에서 지중해 전체의 세력으로 뜻이 넓어졌다. 성경이 이스라엘 바깥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보여 주는 이름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0:4 — 야완의 아들은 엘리사와 다시스와 깃딤과 도다님이라
- 민수기 24:24 — 깃딤 해변에서 배들이 와서 앗수르를 학대하며
- 이사야 23:1 — 깃딤 땅에서 그들에게 알려졌음이로다
- 예레미야 2:10 — 너희는 깃딤 섬들에 건너가 보며
- 다니엘 11:30 — 깃딤의 배들이 그를 치러 오리니
- 사도행전 13:4 —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