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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종 비유

두 종 비유는 예수께서 재림을 말씀하시며 드신 이야기다. 마태복음 24장과 누가복음 12장에 나란히 실려 있다. 주인은 한 종에게 집안 사람의 양식을 때를 따라 나눠 줄 일을 맡기고 길을 떠난다. 충성된 종은 그 일을 그대로 하다가 돌아온 주인에게 칭찬을 듣는다. 악한 종은 주인이 더디 오리라 여기고 동료를 때리며 술친구와 어울린다. 주인은 그가 생각지 않은 날에 돌아온다. 누가복음은 여기에 아는 만큼 책임이 커진다는 원칙을 덧붙인다. 맡은 분량이 클수록 셈도 무거워진다.

두 종 비유는 예수께서 감람산에서 마지막 때를 말씀하시던 중에 나온다. 같은 이야기가 누가복음에서는 베드로의 질문에 이어 나온다. 두 본문은 강조점이 조금씩 다르다.

비유가 놓인 자리

마태복음 24장은 성전의 무너짐과 인자의 오심을 다룬 긴 강화다. 예수께서는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른다고 하신 뒤 깨어 있으라 명하신다. 두 종 비유는 그 명령을 풀어 주는 이야기로 이어진다.
누가복음 12장에서는 베드로가 이 비유를 우리에게 하시는 것인지 묻는다. 예수께서는 직접 답하지 않고 종의 이야기를 이어 가신다. 청중을 좁히지 않으신 셈이다.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

주인은 종 하나를 세워 집안 사람을 맡기고 때를 따라 양식을 나눠 주게 했다(마 24:45). 맡긴 일은 특별하지 않다. 날마다 해야 할 몫을 제때 하는 일이다.
주인이 돌아와 그가 그렇게 하는 것을 보면 그 종은 복이 있다. 예수께서는 주인이 그에게 모든 소유를 맡기리라 하셨다(마 24:47). 작은 일의 신실함이 더 큰 위탁으로 이어진다.

악한 종의 판단 착오

악한 종은 마음에 주인이 더디 오리라 생각한다(마 24:48). 이 한 생각에서 나머지가 흘러나온다. 그는 동료 종들을 때리고 술친구와 먹고 마신다.
주인은 그가 생각하지 않은 날 알지 못하는 시각에 돌아온다. 본문은 그 종을 엄히 처벌하여 외식하는 자가 받는 자리에 두리라 말한다. 거기서 슬피 울며 이를 갈리라 했다(마 24:51).

아는 만큼의 책임

누가복음은 같은 이야기에 한 단계를 더 붙인다. 주인의 뜻을 알고도 준비하지 않은 종은 많이 맞고 알지 못하고 맞을 일을 행한 종은 적게 맞는다(눅 12:47-48). 형벌의 무게가 앎의 정도를 따른다.
이어지는 말씀은 원칙을 요약한다.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하고 많이 맡은 자에게는 더 많이 달라 한다. 책임은 받은 분량에 비례한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이 비유는 재림이 언제인지 계산하라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시점을 모르는 상태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를 묻는다. 야고보서 5장 7절과 8절도 주의 강림까지 길이 참으라 권한다.
맡음과 셈은 신약이 거듭 다루는 짝이다. 고린도전서 4장 2절은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 말한다. 두 종의 차이는 능력이 아니라 주인을 어떻게 여겼느냐에 있었다.

마무리

두 종은 같은 집에서 같은 권한을 받았다. 갈린 것은 주인이 없는 동안의 행동이다. 비유는 기다림의 자세를 눈에 보이는 일상의 행위로 바꿔 놓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마태복음 24:45 — 충성되고 지혜 있는 종이 누구냐
  • 마태복음 24:48-51 —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한 악한 종
  • 누가복음 12:47-48 — 많이 받은 자에게 많이 요구하리라
  • 고린도전서 4:2 —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 야고보서 5:7-8 —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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