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지명이야기

아람나하라임

아람나하라임은 두 강 사이의 아람이라는 뜻으로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북부 지역을 가리킨다. 아브라함의 종이 이삭의 신부를 구하러 간 나홀 성이 이곳에 있었고 리브가와 라반과 레아와 라헬이 모두 이 땅 사람이다. 사사 시대에는 이곳의 왕 구산 리사다임이 이스라엘을 팔 년 동안 압제했고 옷니엘이 일어나 백성을 건졌다. 시편 60편의 표제는 다윗이 이 지역과 싸운 일을 적는다. 스데반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곳을 메소보다미아라 불렀다. 두 강 사이의 땅은 이스라엘의 뿌리이자 시련의 통로였다.

아람나하라임은 두 강 사이에 놓인 아람 땅을 가리킨다.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 사이의 북부 메소포타미아가 그 자리다. 성경은 이곳을 아브라함 친족의 고향으로 먼저 소개한다.

두 강 사이라는 이름

이름은 아람과 나하라임이 붙어 만들어졌다. 나하라임은 두 강이라는 뜻이다. 고전 시대 사람들이 메소포타미아라 부르던 지역과 겹친다. 우리말 성경 일부는 이 이름을 메소보다미아로 옮긴다. 두 강 사이의 땅은 기름졌고 교역로가 지나 사람이 모였다.

아브라함 친족이 살던 땅

창세기 24장 10절에서 아브라함의 종은 주인의 낙타 열 필을 끌고 아람나하라임의 나홀 성으로 향한다. 이삭의 아내를 구하러 가는 길이었다. 아브라함이 갈대아 우르를 떠난 뒤에도 친족은 이 지역에 남아 있었다.
리브가와 라반과 레아와 라헬이 모두 이 땅 사람이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어머니들이 두 강 사이에서 나온 셈이다.

발람이 온 곳

신명기 23장 4절은 브올의 아들 발람을 아람나하라임의 브돌 사람이라고 밝힌다. 모압 왕 발락이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려고 그를 불러들였다. 이 땅은 족장의 고향이면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려던 술사의 고향이기도 했다. 성경은 같은 지역을 축복의 뿌리와 위협의 근원으로 함께 그린다.

사사 시대의 압제자 구산 리사다임

사사기 3장 8절은 여호와의 진노가 이스라엘을 향해 타올라 아람나하라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손에 그들을 파셨다고 기록한다. 이스라엘은 팔 년 동안 그를 섬겼다. 백성이 부르짖자 하나님은 갈렙의 아우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을 세워 건지셨다.
옷니엘은 성경이 행적을 밝힌 첫 사사다. 죄와 압제와 부르짖음과 구원이라는 사사기의 반복 구조가 여기서 처음 돌아간다.

다윗의 원정과 시편 육십편

시편 60편의 표제는 다윗이 아람나하라임과 아람소바와 싸울 때를 적는다. 요압이 돌아와 소금 골짜기에서 에돔 사람 만 이천 명을 쳤다는 말도 붙어 있다. 이 표제는 아람나하라임이 다윗 시대까지 군사적 상대였음을 보여 준다. 시편 본문은 패배의 쓰라림과 하나님의 도우심을 함께 노래한다.

아람 세계 속의 위치

아람나하라임은 넓은 아람 세계의 북동쪽 자락이었다. 아람 사람은 주전 일천년기 근동에서 여러 성읍 국가를 이루었다. 이 지역에는 주전 이천년기에 후르리 계열의 미탄니 왕국이 자리하기도 했다. 발굴된 쐐기문자 토판들이 이곳의 정치 구조와 종교 관습과 생활상을 알려 준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아람나하라임은 이스라엘의 시작과 맞닿아 있다. 아브라함의 부르심은 이 지역을 떠나는 데서 출발했다. 사도행전 7장 2절에서 스데반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신 곳을 메소보다미아라고 말한다. 떠남에서 시작된 언약은 사사 시대의 압제와 다윗의 전쟁을 지나며 거듭 시험을 받았다.

마무리

두 강 사이의 땅은 지도 위 한 지점 이상이었다. 족장의 아내들이 그곳에서 왔고 사사 시대의 첫 압제자도 그곳에서 왔다. 성경은 이 이름을 부를 때마다 이스라엘이 어디서 나왔는지를 함께 상기시킨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24:10 — 아브라함의 종이 아람나하라임 나홀의 성으로 갔다
  • 신명기 23:4 — 발람은 아람나하라임의 브돌 사람이었다
  • 사사기 3:8 — 구산 리사다임이 이스라엘을 팔 년 동안 압제했다
  • 사사기 3:9-10 — 옷니엘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구원했다
  • 시편 60:1 — 다윗이 아람나하라임과 싸울 때 부른 노래다
  • 사도행전 7:2 — 영광의 하나님이 메소보다미아에 있던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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