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사건이야기

지식의 약속

성경이 말하는 지식은 정보의 축적이 아니다. 잠언 1장 7절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선언한다. 호세아 4장 6절에서 하나님은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한다고 탄식하신다. 신약에서 예수는 내게 배우라 하시고 진리의 성령이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라 약속하신다. 바울은 골로새 교회를 위해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자라기를 기도한다. 베드로는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더하라고 권한다. 하박국 2장 14절은 온 땅에 그 지식이 가득할 날을 내다본다.

성경에서 지식은 머리로 쌓는 정보가 아니다. 하나님을 알고 그분과 관계를 맺는 앎을 뜻한다. 그 앎이 자라도록 하나님이 약속하신 내용이 성경 곳곳에 흩어져 있다.

지식의 시작점

구약은 지식의 출발선을 분명히 그어 둔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잠 1:7). 앎이 태도에서 시작한다는 선언이다.
이어 잠언 2장 6절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신다고 쓴다. 지식이 사람의 성취가 아니라 주어지는 선물로 그려진다.

지식이 없어 망하는 백성

예언서는 지식의 부재를 심각한 문제로 다룬다. 호세아 4장 6절에서 하나님은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하고 탄식하신다.
여기서 말하는 지식은 율법 조문의 암기가 아니다. 언약 관계 안에서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아는 앎이다. 선지자들이 백성을 되돌리려 한 지점이 바로 그것이었다.

예수께 배우라는 초대

신약에서 지식의 약속은 예수에게 모인다. 예수는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하셨다(마 11:29).
배움의 대상이 교리 체계가 아니라 한 인격이라는 점이 이 초대의 특징이다.

진리로 인도하시는 성령

예수는 떠나기 전 성령을 약속하셨다.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 16:13).
지식이 사람의 노력만으로 얻어지지 않는다는 뜻이 여기에 담긴다. 성령이 알게 하시는 분으로 소개된다.

사도들이 권한 자람

바울은 골로새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해 달라고 구한다. 그 목적은 주께 합당하게 행하여 범사에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는 데 있다(골 1:9-10).
베드로도 같은 방향을 가리킨다.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더하라고 권한다(벧후 1:5-6). 지식이 성숙의 한 단계로 놓인 것이다.

온 땅에 가득할 지식

지식의 약속에는 아직 오지 않은 부분이 있다. 하박국 2장 14절은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하리라고 예고한다.
지금의 앎은 부분이라는 뜻이다. 바울도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지금은 부분적으로 아나 그때에는 온전히 알리라고 썼다.

마무리

성경의 지식은 경외에서 시작해 관계로 자라고 마지막에 온전해진다. 사람의 탐구만으로 도달하는 영역이 아니다. 하나님이 알리시고 성령이 인도하신다는 것이 성경의 일관된 서술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잠언 1:7 —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 잠언 2:6 —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
  • 호세아 4:6 —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
  • 요한복음 16:13 —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 골로새서 1:9-10 — 하나님을 아는 것에 자라게 하시고
  • 하박국 2:14 — 여호와의 영광을 인정하는 것이 세상에 가득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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