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인물이야기

도다님

도다님은 창세기 10장의 민족 목록에 나오는 이름이다. 야벳의 아들 야완에게서 난 네 아들 가운데 마지막으로 기록됐다. 엘리사와 다시스와 깃딤이 함께 나열된 형제들이다. 역대상 1장 7절은 같은 자리를 로다님으로 적는다. 히브리어에서 달렛과 레쉬의 글자 모양이 비슷해 생긴 차이로 본다. 이 표기 때문에 도다님을 로도스섬 일대와 잇는 견해가 널리 받아들여졌다. 야완 계열은 대체로 에게해 주변 무리로 여겨진다. 사건 없이 이름만 남았지만 성경의 시야가 지중해 섬까지 닿아 있었음을 보여 준다.

도다님은 창세기 10장 4절에 한 번 나오는 이름이다. 홍수 이후 갈라져 나간 민족을 정리한 명단의 한 줄이다. 짧은 언급이지만 표기의 차이와 지리적 추정이 얽혀 있어 자주 거론된다.

야벳에서 야완으로

창세기 10장은 야벳의 아들들을 먼저 적는다.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다. 야벳의 후손은 전통적으로 유럽과 아시아 서쪽에 자리 잡은 무리로 본다. 야완은 그 가운데 하나이며 그리스 쪽 사람들과 이어지는 이름으로 읽힌다.

야완의 네 아들

창세기 10장 4절은 야완의 아들을 엘리사와 다시스와 깃딤과 도다님이라고 적는다. 도다님은 그 마지막에 놓인다. 깃딤은 흔히 구브로 곧 키프로스와 연결된다.
역대상 1장 7절도 같은 목록을 옮기지만 마지막 이름을 로다님으로 적는다. 두 기록이 함께 남아 있어 표기 문제가 드러난다.

도다님과 로다님

히브리어에서 달렛과 레쉬는 모양이 매우 비슷하다. 필사 과정에서 한 글자가 다른 글자로 옮겨지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 칠십인역은 이 자리를 로다님 쪽으로 읽는다. 그래서 원래 형태를 로다님으로 보는 견해가 힘을 얻었다.

에게해와 로도스

로다님이라는 형태는 로도스섬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로도스는 도데카니사 제도의 중심 섬이며 고대부터 해상 교역의 거점이었다. 형제로 기록된 깃딤이 키프로스와 묶인다는 점도 이 추정을 뒷받침한다. 야완 계열이 전체적으로 에게해 주변에 분포한 셈이다. 다만 확정된 증거는 없다.

명단이 담은 뜻

민족 목록은 홍수 이후 사람들이 어떻게 퍼졌는지 보여 준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명령이 실제로 이루어진 모습이다 (창 9:1). 서로 다른 언어와 지역을 가진 무리가 한 조상에게서 갈라져 나왔다는 점도 함께 드러난다. 도다님은 그 지도의 서쪽 끝을 표시하는 이름에 가깝다.

마무리

도다님을 두고 성경이 전하는 사건은 없다. 남은 것은 이름과 위치의 실마리뿐이다. 그러나 이 이름은 성경의 시야가 가나안 주변에 갇혀 있지 않았음을 보여 준다. 창세기 10장은 지중해 섬들까지 명단에 넣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0:2 — 야벳의 아들은 고멜과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두발과 메섹과 디라스요
  • 창세기 10:4 — 야완의 아들은 엘리사와 다시스와 깃딤과 도다님이라
  • 역대상 1:7 — 야완의 아들은 엘리사와 다시스와 깃딤과 로다님이라
  • 창세기 9:1 —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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