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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0장
노아의 아들들과 민족들
창세기 10장은 셈과 함과 야벳의 자손을 지역별로 정리한다. 흔히 족속 목록이라 부르는 대목이다. 일흔에 가까운 이름이 방언과 종족과 땅을 따라 나뉘어 나온다. 성경은 여기서 홍수 이후 세계가 어떻게 갈라졌는지 한눈에 보여 준다. 야벳의 자손은 북쪽과 서쪽으로 함의 자손은 애굽과 가나안 쪽으로 퍼졌다. 셈의 계열은 에벨과 아르박삿을 거쳐 아브라함에게 이른다. 이 목록 뒤에 곧바로 바벨탑 이야기가 놓인다. 이스라엘이 뒤에 마주할 족속들의 이름도 이 장에 미리 등장한다. 성경의 나라 이름 대부분이 여기서 출발한다.
루딤
루딤은 창세기 10장 13절에서 미스라임의 자손으로 소개된다. 미스라임은 함의 아들이며 애굽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역대상 1장 11절도 같은 계보를 되풀이한다. 예레미야 46장 9절은 애굽 군대를 그리며 방패를 잡은 구스와 붓 그리고 활을 당기는 루딤을 나란히 세운다. 에스겔 30장 5절은 애굽이 무너질 때 이들도 함께 칼에 엎드러진다고 말한다. 셈 계열의 룻과 표기가 비슷하지만 계보에서 놓인 자리는 다르다. 성경은 이들의 지리나 풍습을 따로 설명하지 않는다. 남은 것은 계보 한 줄과 전쟁 기사 두 구절뿐이다.
룻(Lud)
창세기 10장의 계보는 셈의 아들로 엘람 앗수르 아르박삿 룻 아람을 든다. 룻은 그 넷째 자리에 놓인 이름이다. 역대상 1장 17절도 같은 순서를 되풀이한다. 성경은 그의 행적을 적지 않고 이름만 남긴다. 이사야 66장 19절은 활을 당기는 룻을 여러 민족과 함께 부른다. 많은 학자가 이 이름을 소아시아의 리디아와 연결한다. 룻기에 나오는 모압 여인 룻과는 다른 이름이다. 창세기 10장은 홍수 이후 민족들이 갈라진 경위를 정리한 목록이며 룻은 그 한 칸에 놓인다. 짧은 언급이지만 셈 계열 민족의 범위를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