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단
도단은 사마리아 북쪽 약 19킬로미터 지점의 언덕 성읍이다. 요셉이 형들을 찾아간 곳이 여기였고 형들이 그를 상인들에게 팔아넘긴 곳도 여기였다. 세월이 흐른 뒤 같은 성읍에서 엘리사가 아람 군대에 포위된다. 종의 눈이 열리자 산에 불말과 불병거가 가득했다. 도단은 애굽과 메소포타미아를 잇는 옛 무역로 곁에 있었다. 발굴에서는 초기 청동기까지 올라가는 정착 흔적이 나왔다. 한 곳에서 벌어진 두 사건이 사람의 계략과 하나님의 보호를 나란히 보여준다.
도단은 창세기 37장과 열왕기하 6장에 각각 한 번씩 나온다. 두 장면 모두 성읍 바깥의 들판과 언덕이 무대다. 요셉이 여기서 팔려 갔고 엘리사가 여기서 포위를 겪었다.
위치와 지리 배경
도단은 사마리아에서 북쪽으로 약 19킬로미터 떨어져 있다. 세겜에서는 남서쪽으로 16킬로미터 남짓이다. 오늘날 텔 도단으로 불리는 언덕이 그 자리로 확인된다.
발굴에서 초기 청동기 시대의 정착 흔적이 드러났고 중기 청동기와 철기 시대 유물이 특히 많이 나왔다. 성벽과 토기가 층층이 쌓여 사람이 오래 살던 곳임을 보여준다. 주변은 목초지가 넓어 가축을 치기에 알맞았다.
요셉이 형들을 찾아간 길
야곱은 세겜 근처에서 양을 치던 아들들의 안부를 알아보라며 요셉을 보냈다. 요셉은 세겜에서 형들을 찾지 못했다. 한 사람이 그들이 도단으로 갔다고 일러 주었다. 창세기 37장 17절은 요셉이 형들을 도단에서 만났다고 적는다. 형들은 멀리서 그를 알아보고 가까이 오기 전에 죽이기로 모의했다.
구덩이와 지나가던 대상
르우벤이 나서서 피를 흘리지 말고 구덩이에 던지자고 했다. 요셉은 옷을 빼앗기고 물 없는 구덩이에 갇혔다. 그때 길르앗에서 향품과 유향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던 이스마엘 상인들이 지나갔다.
도단은 애굽과 메소포타미아를 잇는 옛 무역로 곁에 있어 대상의 왕래가 잦았다. 유다의 제안대로 형들은 요셉을 은 이십에 팔았다. 요셉은 그 길을 따라 애굽으로 내려갔다.
엘리사를 잡으러 온 아람 군대
열왕기하 6장에서 아람 왕은 이스라엘과 싸우면서 작전이 번번이 새어 나가는 것을 알았다. 신하들은 선지자 엘리사가 왕의 침실에서 하는 말까지 안다고 답했다. 아람 왕은 엘리사가 도단에 있다는 보고를 받고 말과 병거와 많은 군대를 보냈다. 군대는 밤에 도착해 성읍을 에워쌌다.
불말과 불병거
아침에 일어난 엘리사의 사환은 성을 두른 군대를 보고 어찌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엘리사는 우리와 함께한 자가 저들보다 많다고 답했다. 그리고 여호와께 사환의 눈을 열어 달라고 기도했다. 열왕기하 6장 17절은 사환이 눈을 뜨자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다고 적는다.
엘리사는 이어 아람 군대의 눈을 어둡게 해 달라고 기도했고 그들을 사마리아까지 이끌었다. 이스라엘 왕이 치려 하자 엘리사는 오히려 먹여 보내라고 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도단의 두 장면은 같은 땅에서 정반대로 보인다. 한 번은 사람의 악의가 뜻대로 이루어진 자리였고 한 번은 하늘의 군대가 드러난 자리였다. 요셉은 훗날 형들에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다고 말한다(창 50:20).
스데반도 사도행전 7장에서 조상들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으나 하나님이 그와 함께 계셨다고 전한다. 도단에서 시작된 길이 결국 기근에서 한 가족을 살리는 자리로 이어졌다.
마무리
도단은 큰 성도 아니었고 왕의 도읍도 아니었다. 무역로 옆에 놓인 작은 언덕일 뿐이다. 성경은 그 자리에서 벌어진 두 사건을 나란히 남겼다. 하나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보여주고 다른 하나는 악한 계획이 하나님의 계획을 멈추지 못함을 보여준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37:17 — 요셉이 그의 형들을 도단에서 만나니라
- 창세기 37:28 — 은 이십에 요셉을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 창세기 50:20 —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선으로 바꾸사
- 열왕기하 6:17 — 여호와여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 사도행전 7:9 —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