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손
디손은 세일 사람 호리 족속의 족장 가운데 하나다. 창세기 36장은 세일의 다섯째 아들로 디손을 적고 그의 아들들을 이어서 밝힌다. 같은 장에 아나의 아들 디손도 나오므로 이름이 둘로 겹친다. 아나의 딸 오홀리바마는 에서의 아내가 됐고 호리 계열과 에돔 계열이 그렇게 이어졌다. 이름의 뜻은 타작하는 자 또는 영양으로 풀이한다. 호리 족속은 에서의 자손이 세일 산지에 들어오면서 밀려났다. 창세기 36장은 그렇게 두 계보를 나란히 배열해 에돔의 형성 과정을 보여 준다.
디손은 창세기 36장 족보에 나오는 호리 족속의 족장이다. 이 장에는 디손이라는 이름이 두 번 나오고 서로 다른 사람을 가리킨다. 한 사람은 세일의 아들이고 다른 한 사람은 세일의 손자다.
이름의 뜻
디손이라는 이름은 타작하는 자 또는 영양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고대 근동에서는 사람의 이름에 짐승이나 일의 이름을 붙이는 일이 흔했다. 이런 작명은 그 무리의 생활 방식을 짐작하게 한다. 산지에서 목축하며 살던 사람들의 이름다운 형태다.
세일의 아들 디손
창세기 36장 20절과 21절은 그 땅의 주민인 호리 족속 세일의 아들을 나열한다. 로단과 소발과 시브온과 아나와 디손과 에셀과 디산이며 이들이 에돔 땅의 호리 족장이라고 밝힌다. 디손은 다섯째 자리에 놓인다.
창세기 36장 26절은 디손의 아들을 헴단과 에스반과 이드란과 그란이라고 적는다. 한 집단의 하위 갈래가 그렇게 갈라져 나갔다.
아나의 아들 디손
창세기 36장 25절에는 아나의 자녀로 디손과 딸 오홀리바마가 나온다. 아나는 세일의 넷째 아들이다. 따라서 이 디손은 앞의 디손의 조카가 된다. 할아버지나 삼촌의 이름을 손자에게 다시 붙이는 관습이 있었기에 같은 이름이 두 세대에 나타난다.
에서 집안과 이어진 고리
아나의 딸 오홀리바마는 에서의 아내가 됐다 (창 36:2). 호리 족속과 에서의 자손이 혼인으로 얽힌 셈이다. 창세기 36장이 두 계보를 한 장 안에 넣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에돔이라는 나라는 들어온 무리와 먼저 있던 무리가 섞이며 만들어졌다.
호리 족속의 마지막
신명기 2장 12절은 호리 사람이 세일에 거주했으나 에서 자손이 그들을 멸하고 그 땅에 대신 거주했다고 적는다. 디손이 이끌던 집단도 그 흐름 안에 있었다. 족장이라는 칭호는 남았지만 그들이 다스리던 땅은 이름을 바꾸었다. 성경은 이 교체를 담담하게 한 줄로 정리한다.
마무리
디손을 두고 성경이 전하는 사건은 없다. 남은 것은 이름과 자녀 목록과 족장이라는 호칭뿐이다. 그럼에도 이 짧은 기록은 에돔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보여 준다. 창세기 36장은 이스라엘 바깥의 계보까지 정리해 두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36:20-21 — 호리 족속 세일의 아들 가운데 디손이 있고 이들이 에돔 땅의 족장이라
- 창세기 36:25 — 아나의 자녀는 디손과 딸 오홀리바마라
- 창세기 36:26 — 디손의 아들은 헴단과 에스반과 이드란과 그란이라
- 창세기 36:2 — 에서가 아나의 딸 오홀리바마를 아내로 맞다
- 신명기 2:12 — 에서 자손이 호리 사람을 멸하고 대신하여 거기에 거주하였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