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우벤의 개입
형제들은 들에서 요셉을 보고 그를 죽여 구덩이에 던지자고 모의했다. 맏형 르우벤이 그 말을 듣고 나섰다. 그는 생명은 해치지 말고 피를 흘리지 말라 하며 광야의 구덩이에 던지라고 제안했다. 나중에 요셉을 건져 아버지에게 돌려보낼 속셈이었다. 그러나 그가 자리를 비운 사이 형제들은 요셉을 이스마엘 상인에게 팔아 버렸다. 돌아와 빈 구덩이를 본 르우벤은 옷을 찢으며 아이가 없도다 하고 말했다. 형제들은 요셉을 은 이십에 팔았고 채색옷에 피를 묻혀 아버지에게 보냈다. 르우벤의 시도는 절반만 이루어졌다.
르우벤의 개입은 창세기 37장 21절과 22절에 나온다. 형제들의 살해 모의를 맏형이 가로막은 장면이다. 그 계획은 절반만 성공했고 결국 요셉은 애굽으로 팔려 갔다.
미움이 쌓인 배경
야곱은 요셉을 다른 아들보다 사랑해 채색옷을 지어 입혔다. 형들은 그것을 보고 요셉을 미워하여 좋은 말로 대하지 않았다.
요셉이 꾼 두 꿈이 미움을 키웠다. 밭의 곡식 단이 자기 단에게 절하고 해와 달과 열한 별이 그에게 절하는 꿈이었다. 아버지조차 그 말을 꾸짖었다.
도단 들판의 모의
야곱은 세겜에서 양을 치는 형들의 안부를 보고 오라며 요셉을 보냈다. 형들은 도단에서 멀리서 오는 요셉을 알아보았다.
그들은 꿈꾸는 자가 온다 하며 그를 죽여 구덩이에 던지고 악한 짐승이 잡아먹었다고 하자고 모의했다. 그리고 그의 꿈이 어떻게 되는지 보자고 말했다.
르우벤이 나서다
르우벤이 이 말을 듣고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건져 내려 했다. 그는 우리가 생명은 해치지 말자 하고 피를 흘리지 말라 하며 광야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대지 말라고 했다(창 37:21-22).
본문은 그의 의도를 곧바로 밝힌다.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여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다. 정면으로 맞서는 대신 시간을 벌려는 계산이었다.
자리를 비운 사이
형제들은 요셉의 채색옷을 벗기고 그를 물 없는 구덩이에 던졌다. 그리고 앉아 음식을 먹었다.
마침 이스마엘 상인들이 길르앗에서 애굽으로 내려가는 중이었다. 유다의 제안으로 형제들은 요셉을 은 이십에 팔았다. 그 자리에 르우벤은 없었다.
옷을 찢은 맏형
르우벤이 구덩이로 돌아와 보니 요셉이 없었다. 그는 옷을 찢고 형제들에게 돌아와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하고 말했다(창 37:29-30).
옷을 찢는 것은 깊은 슬픔을 나타내는 관습이었다. 그의 반응은 계획이 진심이었음을 보여 준다. 다만 그는 형제들을 되돌리지 못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르우벤은 옳은 방향을 알았으나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했다. 이 장면은 바른 뜻과 부족한 실행이 어긋나는 예로 남는다.
요셉이 애굽으로 내려간 일은 뒤에 온 가족을 살리는 길이 되었다. 창세기 50장 20절에서 요셉은 형들에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했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다고 말한다. 사도행전 7장 9절도 이 사건을 다시 언급한다.
마무리
르우벤의 개입은 성공하지 못한 시도다. 그럼에도 창세기는 그 시도를 지우지 않고 적어 둔다. 뒷날 유다가 베냐민을 대신해 자기 몸을 내놓겠다고 나서는 장면은 이 실패의 대조로 읽힌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37:3-4 — 이스라엘이 요셉을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형들이 그를 미워하여
- 창세기 37:20 —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악한 짐승이 잡아먹었다 하자
- 창세기 37:21-22 — 우리가 생명은 해치지 말자 하고 피를 흘리지 말라
- 창세기 37:29-30 — 르우벤이 옷을 찢고 아이가 없도다 나는 어디로 갈까
- 창세기 50:20 —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