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안 족속
미디안 족속은 아브라함이 그두라에게서 낳은 아들 미디안의 후손이다. 요단 동쪽과 사해 아래 광야에서 아라비아 반도까지 흩어져 살았고 유목과 대상 무역과 금속 세공에 능했다. 성경에 처음 나오는 장면은 요셉을 이십 세겔에 사서 애굽으로 데려간 상인의 모습이다. 모세에게는 장인 이드로를 얻은 땅의 사람들이었다. 브올에서는 이스라엘을 우상 숭배로 끌어들였고 사사 시대에는 이스라엘을 궁핍하게 만들었다. 기드온의 삼백 명 앞에서 그 세력이 무너졌다. 이사야는 뒷날 그 승리를 미디안의 날이라 불렀다.
미디안 족속은 아브라함이 그두라에게서 낳은 아들 미디안의 후손이다. 광야를 옮겨 다니며 살았고 장사에 밝았다. 성경은 이들을 요셉을 사간 상인으로 처음 등장시킨 뒤 이스라엘의 대적으로 거듭 부른다.
어디서 나온 민족인가
창세기 25장 1절과 2절은 아브라함이 그두라에게서 시므란 욕산 므단 미디안 이스박 수아를 낳았다고 적는다. 미디안의 후손이 한 민족을 이루었다. 이삭의 계통과 갈라져 나온 친족인 셈이다. 성경은 이 갈래를 감추지 않고 계보에 그대로 남긴다.
광야의 삶과 생업
이들은 요단 강과 사해 동쪽에서 아라비아 반도로 이어지는 지역에 살았다. 정착보다 이동이 몸에 밴 유목민이었다. 가축을 치면서 대상 무역을 겸했고 금속을 다루는 솜씨로도 알려졌다. 사막 부족의 전형적인 생활 방식이다.
요셉을 사간 상인들
창세기 37장 28절은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갈 때 형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올려 은 이십 세겔에 팔았다고 기록한다. 그 무리는 요셉을 애굽으로 데려갔다. 이들이 근동의 교역로를 오가던 사람들이었음을 보여 주는 장면이다. 한 소년의 인생이 상인의 낙타 행렬에 실려 갔다.
모세와 이드로
모세는 애굽 사람을 죽인 뒤 미디안 땅으로 피했다. 그곳에서 제사장 이드로를 만나 딸 십보라와 결혼했다 (출 2:15-21). 이드로는 르우엘로도 불린다. 그는 뒷날 모세에게 재판을 나눠 맡기라는 조언을 남겼다 (출 18:17-24).
브올의 죄
민수기 25장은 이스라엘 남자들이 미디안 여인들에게 이끌려 바알브올에게 절한 일을 전한다. 우상과 음행이 함께 왔고 진영은 염병으로 무너졌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미디안 사람을 원수로 여겨 치라고 명하셨다 (민 25:17). 친족이 대적으로 갈라선 순간이다.
기드온의 승리
사사기 6장 1절부터 6절은 미디안이 아말렉과 함께 몰려와 곡식과 가축을 없애 이스라엘을 궁핍하게 만들었다고 기록한다. 하나님은 기드온을 불러 백성을 건지게 하셨다. 삼백 명만 남은 무리가 밤중에 미디안 진영을 흩었다 (삿 7:7, 22). 사람의 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손이 승부를 갈랐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미디안 족속은 이후 성경에서 패배한 대적의 표상으로 남는다. 이사야 9장 4절은 미디안의 날을 무거운 멍에가 꺾인 날에 견준다. 그 구절은 곧이어 한 아기의 나심을 노래하는 대목으로 이어진다. 압제에서 건지시는 하나님을 기억하는 방식이었다.
마무리
미디안 족속의 기록은 이스라엘의 실패와 회복을 함께 비춘다. 브올에서는 이스라엘이 무너졌고 기드온에게서는 다시 일어섰다. 성경은 두 장면을 같은 민족의 이름 아래 나란히 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25:1-2 — 그두라가 낳은 아들 가운데 미디안
- 창세기 37:28 — 미디안 상인이 요셉을 은 이십에 사가다
- 출애굽기 2:15-21 — 모세가 미디안에서 십보라를 아내로 맞다
- 민수기 25:17 — 미디안 사람을 원수로 여겨 치라
- 사사기 7:7 — 삼백 명으로 너희를 구원하리라
- 이사야 9:4 — 미디안의 날과 같이 멍에를 꺾으셨음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