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라임
미스라임은 함의 아들이며 애굽 사람의 조상이다. 창세기 10장 6절은 함의 아들을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으로 적는다. 히브리어 성경은 애굽이라는 나라 자체를 미스라임이라 부른다. 창세기 10장 13절과 14절은 그의 후손을 열거하며 블레셋 사람이 가슬루힘에게서 나왔다고 밝힌다. 애굽은 기근 때 아브라함과 야곱의 집안을 먹인 땅이었다가 이스라엘을 종으로 부린 땅이 되었다. 출애굽 사건은 그 땅에서 시작되었다. 이사야는 뒷날 애굽 땅 가운데 여호와를 위한 제단이 서는 날을 내다보았다.
미스라임은 노아의 아들 함에게서 난 사람이다. 성경은 그를 애굽 사람의 조상으로 기록한다. 히브리어 성경에서 애굽이라는 나라 이름이 곧 미스라임이다.
함의 아들로 등장하다
창세기 10장 6절은 함의 아들을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으로 적는다. 열국의 계보 안에서 아프리카 북부와 가나안 일대로 퍼진 갈래다. 노아의 세 아들에게서 세계의 민족이 나뉘었다는 큰 틀 안에 놓인 이름이다. 미스라임은 그 가운데 나일 강 유역을 차지한 계통을 가리킨다.
여러 갈래로 퍼진 후손
창세기 10장 13절과 14절은 미스라임에게서 나온 무리를 이름별로 적는다. 루딤 아나밈 르하빔 납두힘 바드루심 가슬루힘 갑도림이다. 이들은 애굽과 그 주변 지역에 흩어져 살았다. 본문은 블레셋 사람이 가슬루힘에게서 나왔다고 덧붙인다.
블레셋은 뒷날 이스라엘과 오래 다툰 민족이다. 미스라임의 영향이 애굽 국경을 넘어섰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먹을 것을 얻으러 간 땅
성경에서 애굽은 먼저 기근을 피하는 곳으로 나온다. 창세기 12장 10절은 아브람이 흉년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간 일을 적는다. 요셉의 이야기에서는 그 자리가 훨씬 뚜렷해진다. 총리가 된 요셉이 곡식을 쌓아 두었고 야곱의 온 집안이 그 덕에 살아남았다.
종살이의 땅으로 바뀌다
세월이 흐르면서 애굽은 다른 얼굴을 드러낸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왕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종으로 부렸다. 몇 백 년의 고역이 이어졌다. 그 압제가 출애굽의 배경이 된다. 하나님은 모세를 세워 백성을 이끌어 내셨고 열 가지 재앙으로 애굽의 신들을 꺾으셨다.
세상 권세의 표상
예언서에서 애굽은 자주 세상 힘과 우상 숭배의 상징으로 쓰인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대신 애굽의 말과 병거를 믿는 일이 거듭 책망을 받는다. 언약 백성이 돌아가서는 안 될 자리라는 뜻이다. 출애굽의 기억이 그 경고를 떠받친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애굽은 심판의 대상으로만 남지 않는다. 이사야 19장 19절부터 25절은 애굽 땅 가운데 여호와를 위한 제단이 서는 날을 내다본다. 애굽과 앗수르와 이스라엘이 함께 복을 받는 장면이다. 열국의 계보에 오른 한 이름이 마지막에는 예배하는 나라로 불린다.
마무리
미스라임이라는 이름은 사람과 나라를 함께 가리킨다. 그 땅은 이스라엘에게 피난처였고 감옥이었으며 예언의 대상이었다. 성경은 어느 하나로 단순하게 정리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다스림이 그 모든 국면 위에 놓여 있을 뿐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0:6 — 함의 아들은 구스와 미스라임과 붓과 가나안이요
- 창세기 10:13-14 — 미스라임에게서 나온 여러 족속과 블레셋의 기원
- 창세기 12:10 — 아브람이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가다
- 이사야 19:19-25 — 애굽 땅 중앙에 여호와를 위한 제단이 있으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