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인물이야기

밀가

밀가는 하란의 딸이며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다. 창세기 11장 29절은 아브람의 아내 사래와 나홀의 아내 밀가를 나란히 소개한다. 하란은 아브라함의 형제였으니 밀가는 아브라함의 조카이면서 제수가 된다. 창세기 22장 20절부터 23절은 밀가가 나홀에게 낳은 여덟 아들을 열거한다. 그 막내가 브두엘이고 브두엘의 딸이 리브가다. 리브가가 이삭의 아내가 되면서 밀가의 이름은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의 흐름 안에 남았다. 성경은 그의 말이나 행동은 남기지 않고 이름과 자녀의 목록만 적어 두었다.

밀가는 창세기 족보에 이름을 남긴 여인이다. 하란의 딸이며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다. 그의 손녀가 이삭의 아내 리브가다.

하란의 딸로 소개되다

창세기 11장 29절은 아브람과 나홀이 아내를 맞은 일을 기록한다. 아브람의 아내는 사래였고 나홀의 아내는 밀가였다. 밀가는 하란의 딸이며 이스가와 자매다. 하란은 아브라함과 나홀의 형제이니 밀가는 집안 안에서 혼인한 셈이다.

나홀과 이룬 가정

밀가의 혼인은 아브라함 집안의 두 갈래를 이어 붙인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가나안으로 떠났다. 나홀의 가정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남았다. 두 갈래가 갈라졌지만 성경은 남은 쪽의 계보도 놓치지 않고 적어 둔다.

여덟 아들의 이름

창세기 22장 20절부터 23절은 아브라함이 들은 소식을 전한다. 밀가가 나홀에게 아들을 낳았다는 기별이다. 장남 우스와 그 아우 부스 그리고 아람의 아버지 그무엘이 이어진다. 게셋 하소 빌다스 이들랍 브두엘까지 여덟이다.
이 목록은 이삭을 바친 모리아 산 사건 바로 뒤에 놓인다. 아들을 되찾은 아버지에게 신부 될 아이의 계보가 전해진 자리다.

브두엘에게서 리브가로

여덟 아들 가운데 브두엘이 리브가를 낳았다. 아브라함의 종이 신부를 구하러 간 곳이 바로 나홀의 성이다. 리브가는 이삭의 아내가 되어 야곱과 에서를 낳았다. 밀가의 집안이 언약의 줄기와 다시 만난 지점이다.

족보가 여인을 기억하는 방식

고대 근동에서 계보는 집안의 자리와 상속을 정하는 기록이었다. 밀가의 이름이 두 차례나 남은 까닭도 여기에 있다. 성경은 그를 누구의 딸이자 누구의 아내이며 누구의 할머니로 적는다. 짧은 기록이지만 흐름 안에서는 빠질 수 없는 자리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밀가의 후손이 이삭의 가정으로 들어가면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이 다음 세대로 넘어갔다. 로마서 9장 10절은 리브가가 한 사람 이삭에게서 잉태한 일을 하나님의 택하심을 설명하는 근거로 든다. 족보 한 줄이 신약의 논증에까지 닿는다. 하나님은 세대를 건너뛰지 않고 사람과 가정을 거쳐 일하신다.

마무리

밀가는 말도 행동도 기록되지 않은 인물이다. 남은 것은 이름과 자녀의 목록뿐이다. 그러나 그 목록이 리브가로 이어지고 야곱에게로 흘러간다. 성경은 드러나지 않은 자리도 계보 안에 남겨 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1:29 — 나홀의 아내의 이름은 밀가니 하란의 딸이요
  • 창세기 22:20-23 — 밀가가 나홀에게 낳은 여덟 아들
  • 창세기 24:15 —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딸 리브가
  • 로마서 9:10 — 리브가가 우리 조상 이삭에게서 잉태하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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