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사건이야기

사람의 죄악

창세기 6장은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을 보셨다고 적는다.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이었다는 진단이 뒤따른다. 성경은 이 문제를 겉으로 드러난 행위가 아니라 마음의 상태로 짚는다. 예레미야는 사람의 마음이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했다고 말했다. 예수께서는 살인과 간음이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가르치셨고 바울은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고 정리했다. 성경은 그 진단 위에 구속의 길을 놓는다.

성경은 사람을 좋게도 나쁘게도 꾸미지 않는다. 창세기 6장부터 요한계시록 마지막 장까지 인간의 죄악은 같은 진단으로 되풀이된다. 이 주제를 따라가면 성경이 왜 구원자를 말하는지 드러난다.

창세기 6장이 기록한 상태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셨다(창 6:5). 이 문장은 범위와 깊이와 시간을 함께 말한다. 가득함은 넓이를 마음의 계획은 깊이를 항상은 지속을 가리킨다.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고 포악함이 땅에 가득했다(창 6:11). 홍수 이야기는 이 진단 위에서 시작된다.

죄가 들어온 자리

성경은 이 상태의 출발점을 에덴에 둔다. 아담과 하와가 금령을 어긴 뒤 사람의 성향 자체가 기울었다(창 3장). 홍수 이후에도 진단은 바뀌지 않는다. 하나님은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하다고 다시 말씀하신다(창 8:21). 물이 씻어 낸 것은 세상이었지 사람의 마음이 아니었다.

예레미야가 짚은 마음

선지자들은 같은 자리를 반복해서 지적했다. 예레미야는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이 사람의 마음이니 누가 능히 이를 알겠느냐 물었다(렘 17:9). 이사야는 우리가 다 양 같아서 각기 제 길로 갔다고 적었다(사 53:6). 선지자들의 부름은 늘 회개로 돌아온다. 심판을 알리는 말과 돌아오라는 말이 함께 붙어 있다.

율법이 드러낸 것

모세가 받은 율법은 의의 기준을 세웠다. 그러나 율법은 사람을 의롭게 만들지 못했다. 바울은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다고 썼다.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을 뿐이라는 말이 이어진다(롬 3:20). 기준이 분명해질수록 사람이 그 기준에서 얼마나 멀리 있는지가 드러났다.

예수께서 지적하신 마음

예수께서는 산상수훈에서 행위 이전의 마음을 다루셨다.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고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이미 간음했다는 말씀이다(마 5:21-28). 사람의 마음에서 악한 생각과 살인과 간음과 도둑질이 나온다고도 하셨다(마 15:19). 죄를 손과 입의 문제로만 보던 시각을 마음으로 되돌리신 것이다.

바울의 결론과 해답

바울은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다 죄 아래 있다고 논증한 뒤 결론을 내린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한다는 선언이다(롬 3:23). 그는 곧바로 해답을 붙인다.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자기 사랑을 확증하셨다는 말이다(롬 5:8). 진단이 무거운 만큼 처방도 분명하다.

마지막 심판

요한계시록은 이 주제를 끝까지 끌고 간다.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는다.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진다(계 20:12-15). 성경은 죄악을 사적인 결함이 아니라 최종 심판대에 오르는 문제로 다룬다.

마무리

사람의 죄악을 다루는 본문들은 사람을 절망시키려고 놓인 것이 아니다. 창세기 6장의 진단과 로마서 5장의 선언은 한 줄기로 이어진다. 성경은 문제를 축소하지 않고 해답도 축소하지 않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6:5 —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 창세기 8:21 — 사람의 마음이 계획하는 바가 어려서부터 악함이라
  • 예레미야 17:9 —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
  • 로마서 3:20 —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 로마서 3:23 —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 로마서 5:8 —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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