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인물이야기

아리옥

아리옥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이름으로 성경에 나온다. 첫 번째는 창세기 14장에서 그돌라오멜의 동맹에 든 엘라살 왕이다. 이 원정에서 소돔이 약탈당하고 롯이 사로잡히자 아브람이 삼백십팔 명을 이끌고 그를 되찾았다. 두 번째는 다니엘 2장의 바벨론 시위대장이다. 그는 지혜자를 다 죽이라는 느부갓네살의 명령을 받았으나 다니엘의 청을 받아들여 그를 왕 앞으로 데려갔다. 이름의 뜻은 달의 신의 종으로 풀이된다. 두 기록 모두 사람의 권력보다 하나님의 개입을 앞세운다.

아리옥은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이름으로 성경에 나온다. 한 사람은 창세기 14장의 엘라살 왕이고 다른 한 사람은 다니엘 2장의 바벨론 시위대장이다. 두 기록 사이에는 천 년이 넘는 시간이 놓여 있다.

이름의 뜻

아리옥은 아카드어에서 온 이름으로 본다. 달의 신의 종이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메소포타미아에서 널리 쓰이던 이름 형식이다. 성경에 나오는 두 아리옥이 모두 메소포타미아 쪽 인물이라는 점이 이 해석과 맞물린다.

엘라살 왕 아리옥

창세기 14장 1절은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과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을 나란히 적는다. 네 왕은 동맹을 맺고 사해 부근의 다섯 왕과 싸웠다. 소돔 왕 베라와 고모라 왕 비르사도 그 다섯에 들었다.
다섯 왕은 열두 해 동안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열세째 해에 배반했다. 그 반란이 이 원정을 불렀다.

싯딤 골짜기의 전쟁

싸움터는 소금 바다 곧 싯딤 골짜기였다. 동맹군이 이겼고 소돔과 고모라의 재물을 빼앗아 돌아갔다. 그때 소돔에 살던 아브람의 조카 롯도 사로잡혀 끌려갔다. 아브람은 집에서 길러 훈련한 삼백십팔 명을 이끌고 단까지 쫓아가 롯과 재물을 되찾았다. 아리옥이 낀 이 원정이 아브람을 전쟁의 자리로 불러냈다.

바벨론 시위대장 아리옥

두 번째 아리옥은 다니엘 2장에 나온다. 그는 느부갓네살 왕의 시위대장이었다. 왕은 꿈을 꾸고 마음이 번민하여 박수와 술객을 불렀다. 꿈의 내용까지 알아맞히라는 요구였고 아무도 답하지 못하자 왕은 바벨론의 지혜자를 다 죽이라고 명했다. 이 명령을 집행할 사람이 아리옥이었다.

다니엘을 왕 앞에 세우다

다니엘은 아리옥에게 왕의 명령이 어찌 그리 급하냐고 물었다. 그러고는 기한을 주면 해석을 아뢰겠다고 청했다. 아리옥은 그 청을 막지 않고 다니엘을 왕 앞으로 데려갔다.
하나님은 밤에 환상으로 그 비밀을 보이셨다. 다니엘이 꿈과 해석을 함께 아뢰자 지혜자들은 죽음을 면했고 다니엘은 높은 자리에 올랐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두 아리옥은 모두 권력을 쥔 자리에 있었다. 그러나 두 기록 모두 그들의 계획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이 결말을 지었다. 창세기 14장에서 승전한 동맹군은 아브람의 밤 기습에 무너졌다. 다니엘 2장에서 왕의 살육 명령은 한 포로 청년의 기도 앞에서 멈췄다. 성경은 제국의 관리를 배경에 두고 하나님의 개입을 앞에 놓는다.

마무리

아리옥이라는 이름은 사건의 주인공으로 남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열리는 길목에 서 있었다. 한 번은 아브람이 나서게 했고 한 번은 다니엘이 나서게 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4:1 — 엘라살 왕 아리옥이 네 왕의 동맹에 들었다
  • 창세기 14:12 — 소돔에 살던 롯이 사로잡혀 끌려갔다
  • 창세기 14:14-16 — 아브람이 삼백십팔 명을 이끌고 롯을 되찾았다
  • 다니엘 2:14 — 다니엘이 시위대장 아리옥에게 슬기롭게 말했다
  • 다니엘 2:19 — 밤에 환상 중에 그 비밀이 다니엘에게 나타났다
  • 다니엘 2:24 — 아리옥이 다니엘을 왕 앞으로 인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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