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인물이야기

하나님

성경은 첫 문장부터 하나님을 온 세상을 지으신 분으로 소개한다. 영원하시고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으며 모든 것을 아시고 어디에나 계신 분으로 그려지며, 거룩과 공의가 그 성품의 뼈대를 이룬다. 야웨와 엘로힘과 아도나이와 엘 샤다이 같은 이름들이 각각 다른 면을 드러내고, 기독교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 한 하나님이시라고 고백한다.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에게 주신 언약은 그리스도의 새 언약으로 이어지며, 심판과 자비가 그 안에 함께 놓인다. 예배와 계시와 성경도 이 이름 아래 함께 다뤄진다.

성경은 하나님을 설명하기에 앞서 그분이 하신 일로 소개한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첫 문장이 그것이다. 이후 성경 전체가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 사람과 어떤 관계에 계신지를 풀어 간다.

어떤 분이신가

성경이 그리는 하나님은 시작도 끝도 없이 계시며 못 하실 일이 없고 모르시는 것이 없으며 어디에나 계신 분이다. 지어진 세계와 그 안의 모든 것이 그분에게서 나왔다. 창세기 1장 1절이 그 바탕을 놓는다.
거룩함과 공의도 함께 말해진다. 레위기 19장 2절은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 거룩함이니라고 명한다. 거룩하다는 말은 지어진 것들과 구별되신다는 뜻이며, 공의는 그분이 언제나 자기 성품에 맞게 행하신다는 뜻이다.

이름들이 드러내는 것

성경은 하나님을 여러 이름으로 부른다. 이름마다 다른 면이 드러난다.
야웨는 하나님의 고유한 이름으로 우리말 성경에서는 흔히 여호와로 옮겨진다. 출애굽기 3장 14-15절에서 모세에게 알려 주신 이름이며 언제나 계시고 약속을 지키신다는 뜻을 담는다.
엘로힘은 창조 기사에 자주 쓰이는 이름으로 그 크심과 능력을 나타낸다. 아도나이는 주인 되심과 다스리심을 가리키고, 엘 샤다이는 전능하신 하나님으로 옮겨지며 모자람 없이 채우시는 분임을 드러낸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

기독교는 하나님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세 위격으로 계신다고 고백한다. 세 분이 각각 온전한 하나님이시며 같은 본질을 지니시되 하시는 일과 관계에서 구별된다는 이해다.
마태복음 28장 19절은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는 말씀을 전한다. 셋을 나란히 부르는 이 명령이 삼위 하나님을 말하는 대표적인 대목으로 읽혀 왔다.

사람과의 관계

성경은 하나님과 사람의 관계를 사랑과 은혜로 그린다. 요한복음 3장 16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말한다.
관계는 언약이라는 형태로도 나타난다.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에게 주신 언약이 그렇다. 각각의 약속과 요구가 있으며 이 흐름은 예레미야 31장 31-34절이 예고한 새 언약으로 이어진다.

다스리심과 돌보심

하나님이 온 세상을 다스리신다는 고백은 성경 전체에 흐른다. 에베소서 1장 11절은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다고 말한다.
다스리심은 멀리서 내려다보는 일이 아니다. 로마서 8장 28절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룬다고 말한다. 지어진 세계를 붙드시고 이끄시는 일이 지금도 이어진다는 뜻이다.

예배와 경외

성경은 하나님을 예배하고 경외하라고 부른다. 시편 95편 6절은 오라 우리가 굽혀 경배하며 우리를 지으신 여호와 앞에 무릎을 꿇자고 청한다.
예배는 혼자만의 일도 아니고 형식만의 일도 아니다. 기도와 찬양으로 드려지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으로 이어진다. 개인의 자리에서도 공동체의 자리에서도 함께 드려진다.

계시와 성경

하나님은 자신을 알리시는 분으로 그려진다. 지어진 세계가 그분을 가리키고 말씀이 그분을 알리며,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자신을 드러내신다.
성경은 그 알리심을 담은 책으로 여겨진다. 디모데후서 3장 16절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다고 말한다.

심판과 자비

공의로우신 분이므로 죄를 그냥 넘기지 않으신다. 그러면서도 용서와 회복의 길을 여신다.
로마서 6장 23절은 죄의 삯은 사망이요 하나님의 은사는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 안에 있는 영생이라고 말한다. 심판과 자비가 어긋나지 않고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서 만난다는 이해가 여기서 나온다.

마무리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은 지으신 분이자 다스리시는 분이며 언약을 지키시고 자비를 베푸시는 분이다. 이름 하나하나와 사건 하나하나가 그 성품의 다른 면을 비춘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1 —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 출애굽기 3:14-15 —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 레위기 19:2 — 너희는 거룩하라 나 여호와가 거룩함이니라
  • 요한복음 3:16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 로마서 8:28 —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 디모데후서 3:16 —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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