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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약
복과 보호의 약속
복과 보호의 약속은 성경 전체에 걸쳐 이어진다. 시작은 창세기 12장의 아브라함 언약이다. 하나님은 그를 복의 근원으로 삼고 땅의 모든 족속이 그로 복을 얻으리라 하셨다. 모세 언약은 순종에 따르는 복과 불순종에 따르는 저주를 신명기 28장에서 길게 나열한다. 시편 91편은 하나님을 피난처와 요새로 묘사한다. 신약에 오면 팔복과 에베소서 1장이 복의 자리를 하늘의 영적 영역으로 옮겨 놓는다. 요한복음 10장은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지 못한다는 말로 보호의 약속을 마무리한다. 대상과 방식은 달라져도 약속하시는 분은 같다.
아브람의 평안한 죽음 약속
창세기 15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자손과 땅을 약속하신다. 그 언약 안에 아브람 자신의 마지막을 두고 하신 말씀도 함께 들어 있다. 너는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수하다가 장사되리라는 말씀이다. 고대 근동에서 늙도록 살다가 조상 곁에 묻히는 것은 복 받은 삶의 표시였다. 이 약속은 언약이 먼 미래의 후손만이 아니라 아브람 개인에게도 닿아 있음을 보여 준다. 실제로 아브람은 175세에 죽어 막벨라 굴에 묻혔다. 창세기 25장은 그가 자기 열조에게로 돌아갔다고 기록한다. 오래 전 말씀이 그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길갈의 할례
이스라엘은 요단을 건넌 직후 여리고로 진격하지 않았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부싯돌 칼을 만들어 백성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명하셨다. 애굽에서 나온 세대는 광야에서 다 죽었고 그 뒤에 태어난 세대는 언약의 표를 받지 못한 채 자랐기 때문이다. 할례를 마친 뒤 하나님은 애굽의 수치를 굴려 보냈다고 선언하셨고 그 자리는 길갈로 불렸다. 이어 유월절을 지켰고 만나가 그쳤다. 가나안 정복의 첫 순서는 무기가 아니라 언약이었다. 여리고 성벽이 무너지는 일은 그 뒤에 이어진다. 할례는 본래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언약의 표징이었다.
언약의 표징 할례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하겠다고 하시며 언약의 표로 할례를 명하셨다. 집안의 모든 남자가 대상이었고 아이는 난 지 팔 일 만에 받아야 했다. 이 표는 이스라엘을 다른 민족과 구별하는 몸의 증거였다. 신명기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마음의 할례를 요구한다. 신약에 이르면 논점이 달라진다. 바울은 겉으로 난 표가 아니라 마음의 할례가 참된 표라고 말하며 그리스도 안에서 할례나 무할례가 아무 힘이 없다고 적는다. 몸에 남는 표가 마음의 순종까지 담고 있는지를 성경은 계속 되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