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영
하나님의 영은 성경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일하시는 분으로 나온다. 창세기 1장 2절은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 운행하셨다고 기록한다. 구약에서 히브리어 루아흐는 숨과 바람과 영을 함께 뜻하며, 사사와 왕과 예언자에게 임해 그들을 세우고 말씀을 전하게 했다. 신약에서는 성령으로 더 또렷하게 드러나 예수님의 세례 자리에 임하시고 오순절에 부어져 교회를 여셨다. 믿는 사람 안에 계시며 진리로 이끄시고 거룩하게 하시는 분으로 성경은 그를 소개한다.
하나님의 영은 성경 전체에서 일하시는 분으로 등장한다. 창세기의 창조 기사에 처음 나타나 요한계시록까지 이어진다. 지으시는 일과 말씀하시는 일, 힘을 주시는 일과 거룩하게 하시는 일이 모두 그와 이어져 있다.
루아흐라는 말
구약에서 하나님의 영은 힘 있는 임재로 그려진다. 히브리어 루아흐가 이 자리에 쓰인다.
이 낱말은 숨과 바람과 영을 함께 뜻한다. 눈에 보이지 않으나 움직이고 살리는 것이라는 뜻이 그 안에 담겨 있다. 하나님의 영을 말할 때 성경이 이 낱말을 고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창조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영은 세상이 지어질 때 이미 그 자리에 계셨다. 창세기 1장 2절은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을 때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 운행하셨다고 전한다.
어지러운 물 위에서 질서와 생명이 나오기 직전의 장면이다. 지어진 세계에 꼴과 생명이 들어서는 일에 그가 함께하셨음을 이 한 절이 알린다.
사람을 세우시고 말씀하게 하심
구약에서 이 영은 사람에게 임해 맡은 일을 감당하게 하신다. 사사기 6장 34절은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시니 그가 나팔을 불어 아비에셀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고 기록한다. 지도자를 세우고 백성을 건져 내는 일과 이어진 대목이다.
예언자들의 입으로 말씀하시는 일도 그의 몫이다. 사무엘하 23장 2절에서 다윗은 여호와의 영이 나를 통하여 말씀하셨으니 그의 말씀이 내 혀에 있었다고 고백한다.
예수님의 사역과 오순절
신약에서 하나님의 영은 성령으로 더 또렷하게 나타난다. 마태복음 3장 16절은 예수께서 세례를 받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그 위에 임하셨다고 전한다.
오순절에는 믿는 사람들에게 부어졌다. 사도행전 2장 4절은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다른 언어로 말하기 시작했다고 기록한다. 교회가 시작된 자리이며, 돕는 분을 보내시겠다던 예수님의 약속이 이루어진 자리이기도 하다.
이끄시고 거룩하게 하심
성령은 믿는 사람을 이끄시고 거룩하게 하신다. 요한복음 16장 13절에서 예수님은 진리의 영이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라고 하셨다.
새로 태어나게 하시는 일도 그의 몫이다. 요한복음 3장 5절에서 예수님은 니고데모에게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말씀하셨다.
안에 계시며 은사를 주심
고린도전서 6장 19절은 너희 몸은 너희 안에 계신 성령의 전이라고 말한다. 하나님께 받은 분이 사람 안에 머무신다는 뜻이다.
교회를 세우는 은사도 그에게서 온다. 고린도전서 12장 4-7절은 은사는 여러 가지나 성령은 같고 직분은 여러 가지나 주는 같으며 사역은 여러 가지나 모든 것을 모든 사람 가운데서 이루시는 하나님은 같다고 말한 뒤, 각 사람에게 성령을 나타내심은 유익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덧붙인다.
마무리
하나님의 영은 창조와 계시와 구원과 성화의 자리에 빠짐없이 등장한다. 성경이 시작되는 첫 장에서 수면 위에 계셨고, 지금도 교회와 사람 안에서 같은 일을 이어 가신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2 —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
- 사사기 6:34 — 여호와의 영이 기드온에게 임하시니
- 사무엘하 23:2 — 여호와의 영이 나를 통하여 말씀하셨으니
- 마태복음 3:16 —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 그 위에 임하심
- 사도행전 2:4 — 그들이 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
- 요한복음 16:13 — 진리의 영이 너희를 인도하시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