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의 두 딸의 계획
창세기 19장 30절부터 38절은 소돔이 무너진 뒤 롯의 집에서 벌어진 일을 적는다. 롯은 소알을 떠나 두 딸과 함께 산의 굴에 살았다. 두 딸은 집안의 대가 끊긴다고 여겨 아버지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고 동침했다. 큰딸은 모압을 낳아 모압 족속의 조상이 되었다. 작은딸은 벤암미를 낳아 암몬 족속의 조상이 되었다. 두 민족은 뒷날 이스라엘과 오래 부딪친다. 그러나 모압 여인 룻이 다윗의 증조모가 되고 마태복음 족보에 이름을 올린다. 창세기는 이 일을 평가 없이 담담히 기록한다.
창세기 19장 30절부터 38절은 소돔이 무너진 뒤 롯의 집에서 벌어진 일이다. 두 딸이 아버지에게 술을 마시게 하고 동침해 아이를 가졌다. 여기서 모압과 암몬 두 민족이 나온다.
소돔을 떠난 뒤
롯은 아브라함의 조카로 소돔에 자리를 잡고 살았다. 두 천사가 그와 가족을 성 밖으로 이끌어 냈고 소돔과 고모라는 불로 멸망했다.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다 소금 기둥이 되었다 (창 19:26). 롯은 소알에 잠시 머물다 그곳에 사는 것을 두려워해 떠났다.
산속 굴에서
롯은 두 딸과 함께 산으로 올라가 굴에 살았다. 성읍도 이웃도 없는 자리였다. 결혼을 약속했던 사위들은 소돔에서 함께 죽었고 도시는 사라졌다. 두 딸에게는 집안의 대가 끊긴다는 생각만 남았다.
딸들의 계획
큰딸이 작은딸에게 말을 꺼냈다. 아버지는 늙었고 세상의 도리를 따라 우리와 짝을 이룰 남자가 이 땅에 없다는 말이었다. 아버지에게 포도주를 마시게 하고 동침해 아버지의 후손을 이어 가자고 제안했다 (창 19:32). 그날 밤 큰딸이 그렇게 했고 이튿날 밤에는 작은딸이 그렇게 했다. 본문은 롯이 딸들이 눕고 일어나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고 적는다.
모압과 벤암미
두 딸이 모두 아버지의 아이를 배었다. 큰딸이 낳은 아들의 이름은 모압이며 모압 족속의 조상이 되었다. 작은딸이 낳은 아들은 벤암미이며 암몬 족속의 조상이 되었다 (창 19:37-38). 창세기는 사건을 평가하는 말을 덧붙이지 않고 두 민족의 기원만 적는다.
이스라엘과 두 민족
모압과 암몬은 뒷날 이스라엘과 오래 부딪친다. 민수기 22장에서 모압 왕 발락은 발람을 불러 이스라엘을 저주하게 하려 했다. 신명기 23장 3절은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이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한다고 규정한다. 사사기와 사무엘서에도 두 민족과 벌인 전쟁이 이어진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룻기는 모압 여인 룻이 베들레헴으로 들어와 보아스의 아내가 되는 이야기다. 룻기 4장은 그 아들 오벳에게서 이새가 나고 이새에게서 다윗이 났다고 기록한다. 마태복음 1장의 족보에 룻의 이름이 그대로 실린다. 창세기 19장의 어두운 시작이 다윗과 그리스도의 계보로 이어진 셈이다.
마무리
롯의 딸들은 살아남기 위해 최악의 방법을 골랐다. 본문은 그 선택을 미화하지도 변호하지도 않는다. 창세기는 소돔에서 빠져나온 사람들이 소돔의 방식을 그대로 안고 나왔다는 사실을 담담히 적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9:26 —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보았으므로 소금 기둥이 되었더라
- 창세기 19:30 — 롯이 소알에 거주하기를 두려워하여 산에 올라가 거주하되
- 창세기 19:32 — 우리가 아버지의 후손을 이어가자
- 창세기 19:37-38 — 모압은 모압 족속의 조상이요 벤암미는 암몬 족속의 조상이라
- 신명기 23:3 — 암몬 사람과 모압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 룻기 4:17 —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