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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19장
소돔 사람들이 롯의 집을 에워싸다
두 천사가 저물 때 소돔에 들어가자 롯은 성문에서 그들을 맞아 집으로 데려갔다. 그날 밤 성읍 남자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몰려와 집을 에워싸고 손님을 내놓으라 요구했다. 롯은 두 딸을 대신 내주겠다는 말까지 하며 막아섰으나 무리는 물러서지 않았다. 천사들은 롯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고 문 밖 사람들의 눈을 어둡게 했다. 아브라함이 구하던 의인 열 명은 그 성읍에 없었다. 소돔의 심판은 이 밤부터 시작된 셈이다. 이튿날 아침 성읍은 유황과 불로 무너졌다. 소돔은 이후 성경에서 심판의 표준 사례로 반복해 언급된다.
소돔 성문
창세기 19장은 두 천사가 저녁에 소돔에 이르렀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그때 롯은 소돔 성문에 앉아 있었다. 고대 근동에서 성문은 드나드는 통로만이 아니었다. 장로들이 모여 재판하고 계약을 맺고 거래를 마무리하던 자리였다. 롯이 그 자리에 앉아 있었다는 기록은 그가 소돔의 공적 생활에 들어가 있었음을 알려 준다. 그는 나그네를 알아보고 일어나 절하며 자기 집으로 청했다. 그러나 그날 밤 성 사람들이 그 집을 에워쌌다. 성문에 앉던 사람의 말은 정작 그 성읍 안에서 힘을 잃었다. 롯은 결국 천사들의 손에 이끌려 성 밖으로 나온다.
사위들
성경에서 사위는 딸의 남편을 가리킨다. 가장 뚜렷하게 남은 장면은 소돔이 무너지던 밤 롯의 사위들이다. 롯이 나가서 성이 곧 멸망하니 일어나 떠나라고 알렸다. 그러나 사위들은 그 말을 농담으로 여기고 자리를 지켰다. 이스라엘 사회에서 혼인은 두 집안을 묶는 언약이었고 사위는 그 집안의 책임을 함께 지는 자리였다. 창세기 19장 14절은 경고를 흘려들은 결과를 짧게 기록한다. 이름조차 남지 않은 사람들이다. 같은 경고를 듣고도 움직인 사람과 웃은 사람의 차이가 여기서 갈렸다. 성경은 그 결과를 담담하게 적는다.
소돔 사람들
소돔 사람들은 요단 들판의 다섯 성읍 가운데 하나였던 소돔의 주민이다. 창세기 13장은 그 땅이 여호와의 동산 같았다고 적으면서도 주민들은 악하며 여호와 앞에 큰 죄인이었다고 말한다. 두 천사가 롯의 집에 들었을 때 성읍 남자들이 노소를 막론하고 몰려와 손님을 내놓으라 요구했다. 롯이 말렸으나 그들은 듣지 않고 문을 부수려 했다. 천사들이 그들의 눈을 어둡게 했고 이튿날 유황과 불이 성읍 위에 쏟아졌다. 에스겔과 유다서는 이들의 죄를 교만과 음행으로 정리한다. 신약은 이 사건을 심판의 본보기로 거듭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