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우벤
르우벤은 야곱과 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맏아들이다. 레아는 아들을 보라는 뜻으로 그 이름을 지으며 남편의 사랑을 기대했다. 르우벤은 형제들이 요셉을 죽이려 할 때 나서서 구덩이에 던지자고 말해 시간을 벌었다. 그러나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한 일이 그의 자리를 무너뜨렸다. 야곱은 임종의 자리에서 물의 끓음 같아 탁월하지 못하리라며 그를 책망했다. 르우벤 지파는 요단 동편에 자리를 잡았고 세월이 지나며 영향력이 줄었다. 장자권은 요셉의 두 아들에게로 넘어갔다. 창세기는 그의 선행과 잘못을 나란히 적는다.
르우벤은 야곱의 맏아들이다. 장자의 자리에 있었으나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한 사람으로 창세기가 기록한다. 그의 이야기는 책임을 감당하려는 순간과 무너지는 순간이 나란히 놓인다.
이름과 출생
레아는 야곱의 첫 아내였으나 사랑받지 못했다. 여호와께서 레아가 사랑받지 못함을 보시고 그의 태를 여셨다.
레아는 아들을 낳고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으니 이제는 내 남편이 나를 사랑하리로다 하며 이름을 르우벤이라 지었다(창 29:32). 이름의 뜻은 보라 아들이라는 말이다.
맏아들의 자리
장자는 유업의 두 몫과 형제들 사이의 통솔권을 받았다. 르우벤은 태어나면서 그 자리를 얻었다.
창세기 49장 3절에서 야곱은 그를 내 장자요 내 능력이요 내 기력의 시작이라 부른다. 위광이 뛰어나고 권능이 탁월하다는 말도 덧붙는다. 잃어버린 것이 무엇이었는지가 이 표현에 담겨 있다.
요셉을 구하려 한 시도
형제들이 요셉을 죽이려 모의할 때 르우벤이 나섰다. 그는 우리가 생명을 해치지 말자 하며 피를 흘리지 말고 광야 구덩이에 던지라고 제안했다.
창세기 37장 22절은 그 속내를 밝힌다. 요셉을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여 아버지에게로 돌려보내려 함이었다. 맏아들로서 책임을 지려 한 행동이었다.
빌하와의 일
르우벤의 가장 무거운 잘못은 창세기 35장 22절에 한 문장으로 적혀 있다. 이스라엘이 그 땅에 거주할 때에 르우벤이 가서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이스라엘이 이를 들었다.
본문은 야곱의 반응을 그 자리에서 말하지 않는다. 대답은 여러 해 뒤 임종의 자리로 미뤄진다.
야곱의 책망
야곱은 열두 아들을 불러 각각의 앞날을 말할 때 르우벤에게 이렇게 말했다.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네가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 더럽혔음이로다(창 49:4).
장자권은 요셉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에게 넘어갔다. 역대상 5장 1절과 2절은 그 사실을 명시하며 통치자는 유다에게서 났다고 덧붙인다.
르우벤 지파
르우벤의 후손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하나가 되었다. 가축이 많았던 이들은 요단 동편의 목초지를 보고 그 땅을 유업으로 요청했다(민 32:1-5).
모세는 형제들과 함께 싸운 뒤에 돌아오라는 조건을 붙였고 르우벤 지파는 여호수아를 따라 가나안 정복에 참여했다(수 1:12-15). 다만 강 건너편에 자리한 탓에 다른 지파와 거리가 생겼고 이후 역사에서 이름이 점차 옅어졌다.
마무리
르우벤의 생애는 자리와 행실이 어긋난 기록으로 남았다. 그는 동생을 살리려 나섰고 동시에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다. 창세기는 두 장면을 나란히 두고 어느 쪽도 감추지 않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29:32 — 그의 이름을 르우벤이라 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나의 괴로움을 돌보셨도다
- 창세기 35:22 — 르우벤이 가서 아버지의 첩 빌하와 동침하매
- 창세기 37:21-22 — 우리가 생명은 해치지 말자 하고 구덩이에 던지라 하니
- 창세기 49:4 — 물의 끓음 같았은즉 너는 탁월하지 못하리니
- 민수기 32:1-5 — 이 땅은 가축에 적당한 곳이니 종들에게 유업으로 주소서
- 역대상 5:1 — 르우벤이 아버지의 침상을 더럽혔으므로 장자의 명분이 요셉의 자손에게 돌아갔으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