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
마스는 창세기 10장 열국의 계보에 단 한 번 나오는 인물이다. 셈의 후손 아람이 낳은 네 아들 가운데 막내로 적힌다. 형제로는 우스와 훌과 게델이 함께 불린다. 아버지 아람은 훗날 근동에서 큰 세력을 이룬 아람 사람들의 조상으로 여겨진다. 마스가 어느 지역이나 부족과 이어지는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메섹과 연결해 보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근거는 약하다. 성경은 그의 이름만 남기고 더 말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이 한 줄은 홍수 이후 민족들이 갈라져 나간 자취를 채우는 한 점으로 남는다.
창세기 10장 23절을 읽다가 마스라는 이름에서 멈췄다면 그는 아람의 넷째 아들이다. 성경에서 이 이름은 이 한 절에만 나온다. 행적도 후손도 따로 적히지 않는다.
한 절뿐인 기록
창세기 10장 23절은 아람의 아들은 우스와 훌과 게델과 마스라고 적는다. 네 형제가 한 줄에 나란히 불린다. 이 명단은 노아의 세 아들에게서 갈라져 나온 민족들을 정리한 기록의 일부다. 마스는 그 명단의 한 항목으로만 존재한다.
셈에서 아람으로 이어지는 줄
셈은 노아의 세 아들 가운데 하나다. 셈 계열은 흔히 셈족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뿌리로 읽힌다. 아람은 셈의 다섯 아들 가운데 막내로 나온다.
아람이라는 이름은 훗날 시리아 일대에 자리 잡은 아람 사람들과 이어진다. 아람어는 근동에서 오래 쓰인 공용어가 됐고 신약 시대 유대 땅에서도 널리 쓰였다. 마스는 이 줄기의 한 가지다.
형제들의 이름이 남긴 흔적
함께 불린 형제들 가운데 우스는 훗날 욥기의 무대가 되는 지명으로 다시 나온다. 나머지 이름들도 부족이나 지역을 가리키는 말로 읽히는 경우가 많다. 열국의 계보는 사람 이름과 땅 이름을 겹쳐 쓰는 방식으로 기록됐다. 마스도 같은 방식으로 읽는 것이 자연스럽다.
위치를 둘러싼 논의
마스가 어느 지역을 가리키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여러 고대 부족이나 지명과 견주어 보려는 시도가 있었다. 메섹이라는 이름과 소리가 비슷하다는 점에서 연결을 제안한 견해도 있다. 다만 뒷받침할 자료가 부족해 추정에 머문다. 성경 자체는 위치를 말하지 않는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창세기 9장 1절에서 하나님은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명하신다. 열국의 계보는 그 명령이 실제로 이루어진 자취를 이름으로 늘어놓는다. 마스의 한 줄도 그 목록의 일부다.
계보는 인류가 한 조상에게서 갈라져 나왔다는 전제를 깔고 있다. 낯선 민족도 결국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는 시각이 여기서 나온다.
마무리
마스는 이야기를 남기지 않은 사람이다. 그러나 그의 이름은 홍수 이후 세계가 어떻게 퍼져 나갔는지 보여 주는 지도의 한 점으로 남았다. 성경의 족보는 이런 이름들을 지우지 않고 그대로 적어 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0:23 — 아람의 아들은 우스와 훌과 게델과 마스며
- 창세기 10:22 — 셈의 아들은 엘람과 앗수르와 아르박삿과 룻과 아람이요
- 창세기 9:1 —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 창세기 10:32 — 홍수 후에 이들에게서 그 땅의 백성이 나뉘었더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