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
미사는 에서의 아들 르우엘에게서 난 사람이다. 창세기 36장 13절은 르우엘의 아들을 나핫과 세라와 삼마와 미사로 적고 이들이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자손이라고 밝힌다. 같은 장 17절은 미사를 에돔 땅의 족장 가운데 하나로 다시 부른다. 에서의 후손은 이스라엘 남동쪽 세일 산지에 자리를 잡아 에돔 족속을 이루었다. 야곱과 에서의 다툼은 두 민족의 오랜 긴장으로 이어졌다. 미사의 이름은 그 계보의 첫머리에 놓여 있다. 성경은 그의 생애를 따로 적지 않고 이름과 족장이라는 호칭만 남겼다.
미사는 창세기 36장 족보에 한 번 나오는 이름이다. 에서의 아들 르우엘이 낳은 넷째 아들이다. 그의 자리는 에돔 족속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보여 주는 기록 안에 있다.
창세기 36장의 자리
창세기 36장은 에서의 계보를 정리한 장이다. 13절은 이렇게 적는다. 르우엘의 아들은 나핫과 세라와 삼마와 미사니 이들은 에서의 아내 바스맛의 자손이라. 야곱의 계보와 나란히 놓인 형의 계보다. 성경은 언약의 줄기가 아닌 갈래도 빠짐없이 남긴다.
바스맛의 자손
바스맛은 에서의 아내 가운데 하나다. 에서는 가나안 여인들과 혼인해 부모의 근심을 샀다. 그 가정에서 태어난 손자들이 한 민족의 뿌리가 되었다. 미사는 그 손자 넷 가운데 막내로 기록된다.
에돔의 족장이 되다
창세기 36장 17절은 르우엘의 자손 중 족장들을 다시 열거하면서 미사를 족장으로 부른다. 족장은 한 집안을 이끌며 땅을 다스린 우두머리를 뜻한다. 개인의 이름이 곧 부족의 이름이 된 셈이다. 에돔은 이런 족장들의 연합으로 출발했다.
세일 산지에 자리 잡은 나라
에서의 후손은 이스라엘 남동쪽 세일 산지로 옮겨 갔다. 험한 바위산과 골짜기가 이어진 땅이다. 그러나 근동의 주요 교역로가 그 곁을 지났다. 에돔은 지형의 방어력과 길목의 이점을 함께 누렸다.
형제이면서 대적이었던 관계
에돔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늘 팽팽했다. 그 뿌리는 야곱과 에서의 다툼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세기 25장 22절부터 26절은 두 아이가 태에서부터 서로 싸운 일을 전한다. 형제에게서 갈라진 두 민족이 오랜 세월 부딪혔다.
예언서가 부른 에돔
선지자들은 에돔을 자주 불렀다. 오바댜는 에돔의 교만과 이스라엘을 향한 적의를 지적하며 그 몰락을 선포한다. 이사야도 같은 주제를 다룬다. 심판의 선언이지만 그 바탕에는 모든 나라를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주권이 놓여 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미사 같은 이름은 성경에서 한 줄로 지나간다. 그러나 그 한 줄이 이스라엘과 이웃 민족의 역사를 잇는다. 로마서 9장 13절은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는 말라기의 말을 인용한다. 두 형제의 갈림이 하나님의 택하심을 설명하는 자리로 다시 불려 나온 셈이다.
마무리
성경은 미사의 생애를 따로 적지 않는다. 남은 것은 아버지의 이름과 어머니의 이름 그리고 족장이라는 호칭뿐이다. 그 최소한의 기록이 에돔의 시작을 증언한다. 계보는 그렇게 이름 하나로 한 민족을 세운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36:13 — 르우엘의 아들 나핫과 세라와 삼마와 미사
- 창세기 36:17 — 에돔 땅에 있는 르우엘 자손의 족장들
- 창세기 25:22-26 — 리브가의 태에서 두 아이가 서로 싸우다
- 로마서 9:13 — 내가 야곱은 사랑하고 에서는 미워하였다 하심과 같으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