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과 보호의 약속
복과 보호의 약속은 성경 전체에 걸쳐 이어진다. 시작은 창세기 12장의 아브라함 언약이다. 하나님은 그를 복의 근원으로 삼고 땅의 모든 족속이 그로 복을 얻으리라 하셨다. 모세 언약은 순종에 따르는 복과 불순종에 따르는 저주를 신명기 28장에서 길게 나열한다. 시편 91편은 하나님을 피난처와 요새로 묘사한다. 신약에 오면 팔복과 에베소서 1장이 복의 자리를 하늘의 영적 영역으로 옮겨 놓는다. 요한복음 10장은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지 못한다는 말로 보호의 약속을 마무리한다. 대상과 방식은 달라져도 약속하시는 분은 같다.
성경이 말하는 복은 막연한 행운이 아니다. 언약 관계 안에서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보증하신 내용이다. 보호의 약속도 같은 자리에서 나온다.
아브라함 언약에서 시작된 복
복의 약속이 처음 뚜렷하게 나오는 곳은 창세기 12장이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큰 민족을 이루고 이름을 창대하게 하여 복이 되게 하겠다고 하셨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 저주하리라는 말씀도 함께 주셨다.
마지막 구절이 이 언약의 폭을 정한다. 땅의 모든 족속이 아브람에게서 복을 얻으리라(창 12:2-3). 복이 한 사람에게 머물지 않고 온 민족으로 퍼지는 구조다.
신명기 28장의 조건
모세 언약은 같은 주제를 다른 방식으로 다룬다. 신명기 28장은 순종할 때 임할 복과 불순종할 때 임할 저주를 나란히 길게 늘어놓는다.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지켜 행하면 여호와께서 너를 세계 모든 민족 위에 뛰어나게 하시리라는 선언으로 시작한다.
여기서 복은 수확과 건강과 원수로부터의 안전까지 포함한다. 다만 이 복은 이스라엘의 신실함에 달린 조건부 약속으로 제시된다.
시편이 그리는 피난처
시편은 보호의 약속을 반복해서 노래한다. 시편 91편은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는 자는 전능자의 그늘 아래 살리로다로 시작한다. 이어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요 나의 요새라 부른다.
피난처와 요새는 전쟁 시대의 언어다. 성벽 안으로 도망쳐 들어간 사람의 안도감을 그대로 옮겨 놓은 표현이다.
신약이 다시 정의한 복
예수는 산상수훈의 팔복에서 복의 기준을 다시 세우신다. 심령이 가난한 자와 애통하는 자와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가 복이 있다고 선언하신다(마 5:3-12). 세상이 복이라 부르는 조건과 정반대에 가깝다.
같은 설교에서 예수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하셨다(마 6:33).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요구다.
하늘에 속한 복과 지켜 주심
바울은 에베소서 1장 3절에서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셨다고 쓴다. 복의 무게 중심이 물질에서 영적 실재로 옮겨 간 것이다.
보호의 약속도 이어진다. 예수는 내가 그들에게 영생을 주노니 영원히 멸망하지 아니할 것이요 또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하셨다(요 10:28-29). 아버지의 손에서도 빼앗을 자가 없다는 말이 뒤따른다.
마무리
복과 보호의 약속은 구약에서 순종과 묶여 있었고 신약에서는 믿음과 은혜에 놓인다. 대상과 방식은 달라졌지만 약속하시는 분은 같다. 성경은 이 약속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확인하는 표지로 제시한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2:2-3 —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 신명기 28:1-2 —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삼가 듣고 지켜 행하면
- 시편 91:1-2 — 지존자의 은밀한 곳에 거주하며 전능자의 그늘 아래 사는 자여
- 마태복음 6:33 —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 에베소서 1:3 —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 요한복음 10:28 —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을 자가 없느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