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사건이야기

비둘기가 돌아오지 않다

창세기 8장 12절은 노아가 세 번째로 내보낸 비둘기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적는다. 그 침묵이 물이 걷혔다는 신호였다. 처음 내보낸 비둘기는 발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로 돌아왔다. 칠 일 뒤에 나간 비둘기는 감람나무 새 잎사귀를 물고 왔다. 다시 칠 일 뒤에 나간 비둘기는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노아는 그래도 하나님이 나오라 하실 때까지 방주에 머물렀다. 방주에서 나온 그는 제단을 쌓았고 무지개 언약을 받았다. 감람 잎을 문 비둘기는 뒷날 평화의 표시가 되었다.

창세기 8장 12절은 노아가 세 번째로 내보낸 비둘기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적는다. 그 침묵이 물이 걷혔다는 신호였다. 방주에서 나갈 때가 가까웠음을 노아는 그렇게 알았다.

물이 줄어들던 날들

방주는 일곱째 달 열이렛날에 아라랏 산에 머물렀다. 물은 계속 줄어 열째 달에는 산봉우리들이 보였다. 사십 일이 지난 뒤 노아가 방주의 창을 열었다. 관찰과 기다림이 번갈아 이어졌다.

까마귀와 비둘기

노아는 먼저 까마귀를 내보냈고 까마귀는 물이 마르기까지 왔다 갔다 했다. 이어 비둘기를 내보내 지면에 물이 줄었는지 알아보게 했다. 비둘기는 발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로 돌아왔다. 노아가 손을 내밀어 받아 방주 안으로 들였다 (창 8:8-9).

감람나무 새 잎사귀

칠 일을 기다린 뒤 노아가 다시 비둘기를 내보냈다. 저녁때 비둘기는 감람나무 새 잎사귀를 물고 돌아왔다. 노아는 물이 줄어든 줄을 알았다 (창 8:11). 나무가 다시 잎을 냈다는 것은 땅이 살아나고 있다는 표시였다.

돌아오지 않은 세 번째

노아는 또 칠 일을 기다린 뒤 비둘기를 내보냈다. 이번에는 비둘기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창 8:12). 돌아옴이 아니라 돌아오지 않음이 소식이었다. 새가 쉴 자리를 땅에서 찾았다는 뜻이다.

그래도 기다린 노아

비둘기가 돌아오지 않았어도 노아는 곧바로 나가지 않았다. 그는 방주 뚜껑을 열고 지면이 마른 것을 보았고 다시 여러 날을 더 기다렸다. 둘째 달 스무이렛날에 땅이 말랐고 그때 하나님이 나오라고 말씀하셨다 (창 8:15-16). 들어갈 때와 마찬가지로 나올 때도 명령이 먼저 있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방주에서 나온 노아는 제단을 쌓았고 하나님은 다시 땅을 저주하지 않겠다고 하셨다. 무지개가 그 언약의 표징으로 주어졌다 (창 9:13). 감람 잎을 문 비둘기는 뒷날 평화를 가리키는 그림으로 널리 쓰였다. 복음서는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오셨다고 기록한다.

마무리

비둘기 이야기는 세 번의 시도와 두 번의 기다림으로 이루어져 있다. 노아는 표시를 확인하고도 명령이 올 때까지 방주 문을 열지 않았다. 창세기 8장은 심판이 끝나는 과정을 서두르지 않고 적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8:9 — 비둘기가 발붙일 곳을 찾지 못하고 방주로 돌아와
  • 창세기 8:11 — 그 입에 감람나무 새 잎사귀가 있는지라
  • 창세기 8:12 — 다시는 그에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더라
  • 창세기 8:16 — 너는 네 아내와 함께 방주에서 나오고
  • 창세기 8:22 —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이 쉬지 아니하리라
  • 창세기 9:13 —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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