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인물이야기

사람

성경은 사람을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진 존재로 소개한다. 창세기 1장 26-27절은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땅과 그 생물을 다스리게 하셨다고 기록한다. 그러나 아담과 하와의 불순종으로 죄가 세상에 들어와 사람과 하나님 사이가 끊어졌고, 로마서는 그 여파가 모든 사람에게 미쳤다고 말한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그 관계가 회복된다고 전하며, 사람의 몫을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계명을 지키는 일로 요약한다. 존엄과 연약함이 한 존재 안에 함께 놓인다.

성경이 사람을 다루는 방식은 한 대목에 머물지 않는다. 어떻게 지어졌는지, 무엇을 잃었는지, 어떻게 회복되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가 차례로 나온다. 네 마디를 함께 읽어야 성경이 말하는 사람이 보인다.

형상대로 지어지다

창세기 1장 26-27절은 하나님이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사람을 만들고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셨다고 전한다. 그리고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셨다고 기록한다.
사람이 다른 피조물과 구별되는 자리에 섰다는 뜻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그 자리의 바탕이고, 땅을 맡아 다스리는 몫이 함께 주어졌다.

잃어버린 것

창세기 3장은 타락을 전한다. 아담과 하와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서 죄가 세상에 들어왔다.
결과는 영적인 죽음과 몸의 죽음이었다. 하나님과 사람 사이가 끊어졌고 구원이 필요한 처지가 시작됐다. 로마서 5장 12절은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으며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다고 말한다.

회복의 길

성경은 그 끊어진 자리를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잇는다. 요한복음 3장 16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고 전한다.
로마서 5장 18-19절은 한 범죄로 많은 사람이 정죄에 이른 것같이 한 의로운 행위로 많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받아 생명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이 된 것같이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는 구절이 이어진다. 첫 사람과 그리스도를 나란히 놓고 읽는 방식이다.

무엇을 위해 사는가

사람의 몫을 성경은 간결하게 말한다. 전도서 12장 13절은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고 맺는다.
신약은 여기에 보내심을 더한다. 마태복음 28장 19-20절에서 예수님은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명하신다. 하나님을 알고 그 뜻을 따라 사는 일에 사람의 자리가 있다는 것이다.

갈리는 길

성경은 사람의 마지막을 복음에 어떻게 응답했는지에 따라 말한다. 요한복음 5장 24절은 내 말을 듣고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고 전한다.
요한계시록 20장 15절은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고 기록한다. 무거운 대목이며, 성경이 이 문제를 가볍게 다루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마무리

성경이 그리는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어졌고 죄로 무너졌으며 그리스도에게서 회복되는 존재다. 존엄과 연약함이 한 존재 안에 함께 있으며, 그 사이를 잇는 것이 은혜라는 것이 성경의 결론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26-27 —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 창세기 2:7 — 흙으로 지으시고 생기를 불어넣으시니
  • 로마서 5:12 —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 로마서 5:18-19 —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 전도서 12:13 —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 요한복음 5:24 —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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