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사건이야기

아담에게 내린 저주

창세기 3장 17절부터 19절은 아담이 들은 판결이다. 저주는 아담이 아니라 땅에 내렸고 그 여파가 아담의 일생을 눌렀다.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고 사람은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얻는다. 마지막에는 흙에서 났으니 흙으로 돌아가라는 선고가 붙는다. 노동과 죽음이 이때부터 사람의 조건이 되었다. 로마서 5장은 한 사람으로 죄와 사망이 세상에 들어왔다고 말한다. 그러나 같은 장면에 여자의 후손을 향한 약속이 함께 놓여 있다. 창세기 3장은 잃은 것과 남겨진 것을 나란히 기록한다.

창세기 3장 17절부터 19절은 아담에게 내린 판결이다. 저주라는 말은 아담이 아니라 땅에 붙었고 그 여파가 아담의 일생을 눌렀다. 노동과 죽음이 여기서 사람의 몫이 된다.

판결이 내려지기까지

아담과 하와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었다.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벗은 줄 알고 무화과 잎으로 몸을 가렸다. 하나님이 부르시자 아담은 하와를 탓했고 하와는 뱀을 탓했다. 하나님은 뱀과 여자와 남자의 순서로 각각 말씀하셨다.

아담이 들은 말씀

하나님은 아담이 아내의 말을 듣고 먹지 말라 한 나무의 열매를 먹었다고 지적하셨다. 이어 땅이 그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았다고 선언하셨다. 아담은 평생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게 된다. 땅은 가시덤불과 엉겅퀴를 내고 그는 들의 채소를 먹는다.
얼굴에 땀을 흘려야 먹을 것을 얻고 마침내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씀으로 판결은 끝난다.

저주받은 땅

저주의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땅이었다. 사람과 땅의 관계가 어긋나면서 경작은 기쁨이 아니라 버거운 일이 되었다. 에덴에서 맡은 다스림은 거두어지지 않았고 대가가 커졌다. 가시덤불과 엉겅퀴는 그 어긋남을 눈에 보이게 하는 표시다.

땀과 수고

얼굴에 땀을 흘린다는 말은 일 자체가 벌이라는 뜻이 아니다. 사람은 타락 이전에도 동산을 경작하고 지키는 일을 맡았다 (창 2:15). 달라진 것은 결실을 얻기까지 드는 저항이다. 같은 노동이 이제 사람을 지치게 하고 늘 넉넉한 결과를 내지도 않는다.

흙으로 돌아가다

마지막 문장은 죽음을 말한다. 아담은 땅의 티끌로 지음을 받았고 다시 티끌로 돌아간다. 생명나무의 길이 막히면서 사람은 동산 밖으로 나갔다. 죽음은 이때부터 사람의 조건이 되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로마서 5장 12절은 한 사람으로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사망이 들어왔다고 말한다. 로마서 8장은 피조물이 함께 탄식하며 썩어짐의 종노릇에서 벗어날 날을 기다린다고 기록한다. 창세기 3장 15절에는 여자의 후손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하리라는 약속이 먼저 놓여 있다. 고린도전서 15장은 둘째 아담인 그리스도를 살려 주는 영이라 부른다.

마무리

아담의 판결은 노동과 죽음이라는 두 가지 현실을 설명한다. 그러나 같은 장면 안에 후손을 향한 약속이 함께 들어 있다. 창세기 3장은 잃은 것과 남겨진 것을 나란히 기록한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2:15 —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 창세기 3:15 — 여자의 후손은 네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요
  • 창세기 3:17-19 — 땅은 너로 말미암아 저주를 받고
  • 로마서 5:12 —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 로마서 8:20-21 — 피조물이 썩어짐의 종노릇 한 데서 해방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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