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마엘
창세기 10장 열국 족보에 아비마엘이라는 이름이 나온다. 그는 욕단의 아들이며 에벨과 셈으로 이어지는 계보에 속한다. 이름의 뜻은 내 아버지는 하나님이시다로 풀이한다. 성경에서 그를 언급한 곳은 창세기 10장 28절과 역대상 1장 22절 두 군데뿐이다. 행적은 남지 않았고 욕단의 후손은 전통적으로 아라비아 남부와 연결지어 왔다. 족보 속 이런 이름들은 모든 민족이 한 뿌리에서 갈라졌다는 성경의 관점을 떠받친다. 성경 밖 고대 문헌에는 그의 이름이 나오지 않으며 특정 지역과 묶을 자료도 없다.
창세기 10장을 읽다 보면 낯선 이름이 줄지어 나온다. 아비마엘도 그중 하나다. 행적은 한 줄도 남지 않았지만 그가 놓인 자리는 분명하다.
이름의 뜻
아비마엘은 히브리어 이름이다. 내 아버지는 하나님이시다 또는 하나님이 보내신 아버지로 풀이한다. 히브리 이름에는 하나님을 가리키는 요소가 자주 들어간다.
이름 하나로 그 사람의 신앙을 증명할 수는 없다. 다만 셈 계열 사람들 사이에서 이런 작명이 널리 쓰였다는 사실은 확인된다.
성경에 나오는 자리
아비마엘이 등장하는 곳은 두 군데다. 창세기 10장 28절과 역대상 1장 22절이다. 둘 다 이름을 이어 적은 족보다. 오발과 아비마엘과 스바라는 짧은 언급이 전부다. 어떤 사건도 그의 이름에 붙어 있지 않다.
욕단의 아들
아비마엘은 욕단의 아들로 기록된다. 욕단은 에벨의 아들이고 에벨은 셈의 후손이다. 셈은 노아의 세 아들 가운데 하나다.
욕단에게는 아들 열세 명이 있었다. 아비마엘은 그 목록의 뒷자리에 놓인다. 같은 목록에 하도람과 우살과 스바와 오빌이 나란히 나온다.
열국 족보 안에서
창세기 10장은 흔히 열국 족보라 부른다. 홍수 뒤 노아의 세 아들 셈과 함과 야벳에게서 갈라져 나온 민족을 정리한 기록이다. 이 장은 개인의 전기가 아니다. 고대 근동에 흩어져 살던 종족과 지역을 이름으로 묶은 지도에 가깝다. 아비마엘은 셈에서 에벨을 거쳐 욕단으로 내려가는 갈래에 속한다.
아라비아 계열이라는 전승
욕단의 후손은 오래전부터 아라비아 반도 남쪽과 연결지어 왔다. 같은 목록에 있는 스바와 오빌은 성경 다른 곳에서 향료와 금의 산지로 언급된다. 아비마엘과 그 형제들도 그 일대의 부족이나 거주지를 가리킨다고 본다.
다만 아비마엘 한 사람을 특정 지역에 못 박을 만한 자료는 없다. 성경 밖 고대 문헌에도 그의 이름은 나오지 않는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아비마엘은 어느 이야기의 주인공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그의 이름은 두 번 보존되었다. 족보는 모든 민족이 한 뿌리에서 갈라져 나왔다는 성경의 관점을 떠받치는 뼈대다. 바울은 아덴에서 하나님이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셨다고 말했다(행 17:26). 창세기 10장의 이름들은 그 진술을 이름 단위로 풀어 놓은 목록이다.
마무리
아비마엘을 두고 할 말은 많지 않다. 그는 이름과 계보만 남긴 사람이다. 그러나 성경은 큰 인물만 적어 두지 않았다. 셈에서 아브라함으로 이어지는 줄기 옆에 이런 이름들이 나란히 서 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0:28 — 오발과 아비마엘과 스바니
- 역대상 1:22 — 에발과 아비마엘과 스바와
- 창세기 10:25-26 — 에벨이 두 아들을 낳고 하나의 이름을 벨렉이라 하였으니
- 사도행전 17:26 —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살게 하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