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와
알와는 창세기 36장 40절 에돔 족장 명단에 나오는 이름이다. 에서의 자손이 세일 산지에 자리 잡은 뒤 가문 단위로 지역을 나누어 다스리던 시기의 지도자다. 성경은 그의 생애나 사건을 전하지 않고 딤나와 여뎃 사이에 이름만 적어둔다. 알와라는 이름은 높다 또는 존귀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에돔과 이스라엘은 이삭에게서 갈라진 형제 민족이었으나 광야 시절부터 부딪쳤다. 이 명단은 아브라함이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리라는 약속이 어떻게 펼쳐졌는지 보여준다.
창세기 36장은 에서의 자손 목록으로 채워져 있다. 그 끝부분 족장 명단에 알와라는 이름이 나온다. 성경이 그에 관해 남긴 것은 이 한 줄이 전부다.
창세기 36장의 구조
이 장은 에서의 아내와 아들을 먼저 적고 세일 땅 호리 족속의 계보를 잇는다. 이어 이스라엘에 왕이 서기 전 에돔을 다스린 왕들의 목록이 나오고 마지막에 족장들의 이름이 정리된다.
알와는 딤나와 여뎃 사이에 놓인다(창 36:40). 이름의 순서가 곧 가문과 거주 지역의 구분을 나타낸다.
에돔이라는 이름
에서는 붉은 죽 한 그릇에 장자의 명분을 넘긴 일로 에돔이라 불렸다(창 25:30). 그의 후손이 정착한 세일 산지가 에돔 땅이 되었다. 야곱과 화해한 뒤 에서는 세일로 돌아갔고 두 사람은 각자의 길로 갈라섰다(창 33:16). 창세기 36장은 그 갈라짐 이후를 정리하는 장이다.
족장은 어떤 자리였나
번역에 따라 족장 또는 두목으로 옮겨지는 이 낱말은 가문 단위의 우두머리를 가리킨다. 왕정이 서기 전 에돔은 이런 지도자들이 각 지역을 나누어 다스리는 구조였다.
재판과 전쟁의 지휘와 부족 관습의 유지가 이들 몫이었다. 알와의 이름 역시 한 무리와 그들이 살던 구역을 함께 가리킨다.
이름의 뜻
알와는 어원이 분명하지 않다. 높다 또는 존귀하다는 뜻으로 풀이하는 경우가 많다. 족장이라는 지위와 어울리는 풀이다. 같은 장 앞부분에 나오는 호리 족속 알완과 표기가 비슷해 두 이름을 잇는 견해도 있다.
이스라엘과 에돔의 관계
에돔과 이스라엘은 이삭에게서 갈라진 형제 민족이다. 광야를 지나던 이스라엘이 길을 빌려달라 청했을 때 에돔 왕은 거절했다(민 20:21).
그런데도 신명기는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고 명한다(신 23:7). 형제라는 사실과 오랜 다툼이 같은 자리에 놓여 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에돔 족장 명단은 아브라함이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리라는 약속과 이어진다(창 17:4). 선택받은 계열 바깥에서도 자손이 번성했다는 기록이다. 예언서는 에돔의 교만을 여러 차례 지적한다(옵 1:3). 알와의 이름은 그 민족의 첫 세대를 이루는 한 조각이다.
마무리
알와는 사건도 대사도 남기지 않았다. 이름만으로 목록에 들어간 사람이다. 성경은 그런 이름들까지 적어 두 형제 민족이 어떻게 갈라졌는지 보여준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36:40 — 족장 딤나와 족장 알와와 족장 여뎃이요
- 창세기 25:30 — 그러므로 에서의 별명은 에돔이더라
- 창세기 33:16 — 에서는 그날에 세일로 돌아가고
- 창세기 17:4 —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지라
- 민수기 20:21 — 에돔 왕이 이스라엘이 자기 영토로 지나감을 허락하지 아니하매
- 신명기 23:7 —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그는 네 형제임이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