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사건이야기

에브라임과 므낫세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요셉이 애굽에서 아스낫에게서 얻은 두 아들이다. 므낫세가 형이고 에브라임이 동생이다. 야곱은 죽기 전 두 손자를 자기 아들로 삼아 요셉에게 두 몫의 기업을 남겼다. 축복할 때는 팔을 엇갈려 오른손을 동생 머리에 얹었다. 요셉이 바로잡으려 했으나 야곱은 뜻을 굽히지 않았다. 뒤에 두 이름은 요셉의 집으로 함께 불렸고 므낫세는 요단 양쪽으로 나뉘어 자리를 잡았다. 요한계시록의 새 예루살렘 성문에도 열두 지파의 이름이 남는다. 태어난 순서가 아니라 야곱의 손이 자리를 정했다.

창세기 48장은 야곱이 죽음을 앞두고 요셉의 두 아들을 부르는 장면이다. 이 짧은 만남에서 이스라엘의 지파 구성이 바뀐다. 열두 아들의 명단에 두 손자가 들어오게 된다.

애굽에서 태어난 두 아들

요셉은 애굽 총리가 된 뒤 온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과 결혼했다. 흉년이 시작되기 전 풍년의 해에 두 아들을 얻었다(창 41:50).

첫째 므낫세의 이름에는 하나님이 내 모든 고난과 아버지의 온 집 일을 잊게 하셨다는 뜻이 담겼다. 둘째 에브라임에는 하나님이 나를 수고한 땅에서 번성하게 하셨다는 뜻이 담겼다. 두 이름이 요셉의 지난 세월을 요약한다.

야곱의 입양 선언

야곱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온 요셉에게 먼저 벧엘에서 받은 약속을 되짚었다. 그리고 애굽에서 난 두 아이가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자기 아들이 된다고 선언했다(창 48:5).

이 선언의 결과는 분명하다. 요셉의 후손이 두 몫의 땅을 받는다. 장자에게 돌아가던 두 몫의 기업이 요셉의 집에 주어진 셈이다.

엇갈린 손

요셉은 형 므낫세를 야곱의 오른쪽에 세우고 동생 에브라임을 왼쪽에 세웠다. 야곱은 팔을 엇갈려 오른손을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었다(창 48:14). 오른손은 더 큰 축복을 나타내는 자리였다.

요셉은 아버지의 손을 옮기려 했다. 야곱은 거절하며 형도 큰 자가 되겠으나 아우가 그보다 크리라고 말했다(창 48:19). 창세기에서 동생이 앞서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데 이번에는 아버지가 그것을 알고 행한다.

요셉의 집

두 지파는 흔히 요셉의 집으로 함께 불린다. 인구 조사와 진 배치에서 두 이름이 나란히 나온다. 광야 행군에서 이들은 서쪽 편에 자리를 잡았다.

에브라임은 중부 산지를 받아 실로를 품었다. 모세의 뒤를 이은 여호수아도 이 지파 사람이다(민 13:8). 초기 정착 과정에서 이 지파의 비중이 컸다.

요단 양쪽의 므낫세

므낫세는 특이하게 둘로 나뉘었다. 절반은 요단 동편 길르앗과 바산에 자리 잡았고 나머지 절반은 요단 서편에 땅을 받았다(수 13:29-31, 17:1-18).

동편 지파들은 정복 전쟁에 함께 나갔다가 뒤에 돌아갔다. 요단이라는 경계가 한 지파를 갈라 놓은 형태가 되었다. 사사 기드온도 므낫세 지파에서 나온다.

번성 뒤의 쇠락

에브라임은 뒤에 북왕국 전체를 가리키는 이름이 된다. 예언자들은 이 이름을 부르며 우상 숭배를 지적했다. 호세아는 에브라임이 우상과 연합하였으니 버려두라고 전한다(호 4:17).

북왕국은 앗수르에 무너졌고 백성은 흩어졌다. 요셉의 두 아들에게서 시작된 지파도 그 안에 있었다. 축복의 이름과 심판의 기록이 같은 계보 위에 남았다.

마무리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자리는 태어난 순서가 아니라 야곱의 손이 정했다. 그 결정이 지파 지도와 왕국의 역사에 오래 남았다. 요한계시록 21장 12절은 새 예루살렘 열두 문에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이 있다고 적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41:50 — 흉년이 들기 전에 요셉에게 두 아들이 나되
  • 창세기 48:5 — 에브라임과 므낫세는 르우벤과 시므온처럼 내 것이 되리라
  • 창세기 48:14 — 이스라엘이 오른손을 펴서 차남 에브라임의 머리에 얹고
  • 여호수아 17:1 — 므낫세 지파를 위하여 뽑은 것이 이러하니라
  • 호세아 4:17 — 에브라임이 우상과 연합하였으니 버려두라
  • 요한계시록 21:12 — 열두 문에 이스라엘 자손 열두 지파의 이름들이 있더라
© 2026 모줄성 · Template controlled · StyleFamily ba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