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사건이야기

에서가 세일로 이주하다

창세기 36장 6절부터 8절은 에서가 가나안을 떠난 이유를 재산 문제로 적는다. 두 형제의 소유가 많아 한 땅이 둘을 감당하지 못했고 가축이 서로 부딪혔다. 에서는 아내와 자녀와 집안 사람과 가축과 모은 재물을 이끌고 세일 산으로 옮겨 갔다. 앞서 아브람과 롯이 갈라선 이유도 같았다. 세일은 사해 남쪽 산지로 본래 호리 족속이 살던 땅이었다. 이 이주 뒤에 창세기 36장은 에돔 족장과 왕들의 이름을 길게 적는다. 리브가가 들은 두 국민이라는 말씀이 여기서 형태를 갖춘다.

창세기 36장 6절부터 8절은 에서가 가나안을 떠난 이유를 재산 문제로 적는다. 두 형제의 가축과 살림이 한 땅에서 감당되지 않았다. 그는 식솔 전부를 이끌고 세일 산으로 옮겨 갔다.

화해 뒤에 놓인 기록

야곱이 돌아온 뒤 두 사람은 요단 동편에서 만나 화해했다(창 33:4). 그날 에서는 세일로 돌아갔고 야곱은 숙곳과 세겜을 거쳐 헤브론에 이르렀다. 이삭이 백팔십 세에 죽자 두 아들은 함께 그를 장사했다(창 35:29). 이주 기록은 그 뒤에 놓인다.

옮긴 이유

창세기는 이유를 분명히 밝힌다. 두 사람의 소유가 많아 함께 거주할 수 없었고 가축 때문에 그 땅이 둘을 용납하지 못했다(창 36:7). 에서는 아내와 자녀와 집안 모든 사람과 가축과 짐승과 가나안에서 모은 재물을 이끌고 떠났다(창 36:6). 아우 야곱을 떠나 다른 곳으로 갔다는 표현이 함께 적힌다.

아브람과 롯의 경우

같은 이유가 앞서 한 번 나왔다. 아브람과 롯도 소유가 많아 동거하지 못하고 목자들이 서로 다투었다(창 13:6-7). 아브람은 롯에게 먼저 땅을 고르게 했다. 창세기는 두 장면을 같은 어법으로 적어 나란히 읽게 한다.

세일이라는 땅

세일은 사해 남쪽에서 아카바 만에 이르는 산지다. 본래 호리 족속이 살던 곳이었다(창 36:20). 붉은 사암 지대가 이어져 에돔이라는 이름과 겹친다. 남북을 잇는 큰길이 이 지역을 지나 상업의 요충이 되었다.

한 나라의 시작

에서 곧 에돔이 세일 산에 거주하니라(창 36:8). 창세기 36장의 나머지는 그 후손의 족장과 왕 이름으로 채워진다. 이스라엘에 왕이 서기 전에 에돔에는 이미 왕들이 있었다(창 36:31). 리브가가 들은 두 국민이라는 말씀이 이 대목에서 형태를 갖춘다(창 25:23).

뒷날의 관계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날 때 에돔은 길을 내주지 않았다(민 20:18-21). 그럼에도 신명기는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고 명한다. 그가 네 형제이기 때문이다(신 23:7). 두 나라의 관계는 혈연과 반목이 함께 얽힌 형태로 이어졌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에서는 언약의 계보에서 비껴났으나 버려지지 않았다. 여호와께서는 세일 산을 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셨다고 밝히신다(신 2:5). 이스라엘은 그 땅을 한 발자국도 얻지 못했다. 언약 밖에도 하나님의 처분이 있었다는 사실을 창세기 36장이 보여 준다.

마무리

세일 이주는 형제가 서로를 미워해 갈라선 사건이 아니다. 땅이 좁아 각자의 자리를 찾은 결과였다. 창세기는 이 이동을 한 나라의 출발점으로 적어 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3:6 — 그 땅이 그들이 동거하기에 넉넉하지 못하였으니
  • 창세기 25:23 — 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 창세기 36:6 — 에서가 그 아내들과 자녀들과 모든 식구를 이끌고
  • 창세기 36:8 — 이에 에서 곧 에돔이 세일 산에 거주하니라
  • 신명기 2:5 — 내가 세일 산을 에서에게 기업으로 주었은즉
  • 신명기 23:7 — 에돔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그는 네 형제임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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