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인물이야기

이스마엘에 관한 예언

사라가 아이를 낳지 못하자 자기 여종 하갈을 아브라함에게 주었다. 하갈이 임신하자 두 여자 사이가 틀어졌고 하갈은 광야로 도망쳤다. 그곳에서 여호와의 사자가 나타나 태중의 아이를 두고 예언한다. 네 씨를 크게 번성하여 셀 수 없게 하리라는 약속과 함께 아이의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는 지시가 주어진다. 그 이름은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뜻이다. 예언은 그가 들나귀 같은 사람이 되어 모든 형제와 대립하며 살리라고 이어진다. 창세기 25장은 그에게서 열두 지도자가 나왔다고 기록한다.

창세기 16장은 아브라함의 첫 아들이 태어나기 전에 주어진 예언을 담는다. 그 말씀을 들은 사람은 아브라함이 아니라 도망친 여종 하갈이다. 광야에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만난다.

이스마엘이 태어난 배경

사라는 오랫동안 아이를 낳지 못했다. 그래서 애굽 여종 하갈을 남편에게 주어 자기를 대신해 아이를 낳게 했다. 당시 관습으로는 낯선 일이 아니었다.
하갈이 임신하자 두 여자 사이가 틀어졌다. 사라가 하갈을 학대하니 하갈은 집을 떠나 광야로 달아났다.

광야에서 만난 여호와의 사자

하갈은 술 길 샘 곁에서 여호와의 사자를 만난다. 사자는 그에게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느냐고 묻고 여주인에게 돌아가라고 명한다. 그리고 태중의 아이를 두고 예언을 전한다.
하갈은 자기를 보시는 하나님이라는 이름으로 그분을 불렀다. 성경에서 하나님께 이름을 붙인 최초의 인물이 이 여종이다.

예언의 내용

여호와의 사자는 먼저 네 씨를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게 하리라고 말한다. 이어 네가 임신하였은즉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고 전한다(창 16:10-11).
그다음 구절이 아이의 성정을 말한다.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그의 손이 모든 사람을 치겠고 모든 사람의 손이 그를 칠지며 그가 모든 형제와 대립해 살리라(창 16:12).

이름에 담긴 뜻

이스마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이 들으신다는 뜻이다. 이름 자체가 예언의 요약이다. 학대를 피해 달아난 여종의 울음을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선언이 아이의 이름에 새겨졌다.
창세기 21장에서 하갈이 다시 광야에 버려졌을 때도 하나님은 아이의 소리를 들으신다. 같은 주제가 반복된다.

들나귀 같은 사람이라는 표현

들나귀는 길들지 않고 광야를 누비는 짐승이다. 이 비유는 이스마엘의 후손이 정착민이 아니라 유목하는 자유로운 무리가 되리라는 뜻으로 읽힌다.
동시에 대립의 예고이기도 하다. 이 구절은 뒷날 이스마엘 계열과 이삭 계열 사이의 오랜 긴장을 앞서 말한 것으로 해석돼 왔다.

예언이 이루어진 자취

창세기 25장 12절에서 18절은 이스마엘의 계보를 정리한다. 그에게서 열두 아들이 나왔고 각기 마을과 진영을 이룬 지도자가 되었다. 셀 수 없게 하리라는 약속이 민족의 형태로 나타난 것이다.
이스마엘은 137세에 죽었다고 기록된다. 그의 후손은 하윌라에서 술까지 애굽 앞 광야 지역에 자리 잡았다.

마무리

이스마엘 예언은 언약 밖으로 밀려난 듯 보이는 인물에게도 하나님이 말씀하셨다는 기록이다. 이삭이 언약의 계승자로 지목되지만 이스마엘도 큰 민족의 조상이 된다. 창세기는 두 계열을 모두 기록에 남긴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6:10 — 내가 네 씨를 크게 번성하여 그 수가 많아 셀 수 없게 하리라
  • 창세기 16:11 — 그 이름을 이스마엘이라 하라 여호와께서 네 고통을 들으셨음이니라
  • 창세기 16:12 — 그가 사람 중에 들나귀 같이 되리니
  • 창세기 21:17 — 하나님이 그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
  • 창세기 25:16 — 이들은 이스마엘의 아들들이요 그 촌과 부락대로 된 이름이며 그 족속대로는 열두 지도자들이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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