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라 부르심
성경에서 하늘은 눈에 보이는 창공이자 하나님이 계신 자리이며 믿는 이들이 바라는 곳이다. 구약의 히브리어 샤마임은 자주 복수형으로 쓰여 그 넓이를 드러내고, 창세기 1장 1절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말로 성경을 연다. 신명기는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 여호와께 속했다고 말하며 시편은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한다고 노래한다. 신약의 우라노스는 하나님 나라와 영원한 처소를 함께 가리키고, 요한계시록은 새 하늘과 새 땅으로 이 이름을 맺는다.
하늘이라는 이름은 성경에서 한 가지 뜻으로만 쓰이지 않는다. 머리 위의 창공을 가리키기도 하고 하나님이 계신 자리를 가리키기도 하며 믿는 이들이 바라보는 곳을 가리키기도 한다. 창세기 1장에서 궁창에 붙여진 이 이름이 성경 전체로 퍼져 나간다.
샤마임이라는 말
구약에서 하늘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는 샤마임이다. 자주 복수형으로 쓰이는데 그 넓이와 높음을 드러내는 표현이다.
성경의 첫 문장이 이 낱말을 쓴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창세기 1장 1절이다. 여기서 하늘은 창공과 그 위의 영역을 함께 가리키며 하나님이 온 세상을 지으셨다는 사실을 알린다. 둘째 날에는 궁창에 이 이름이 붙는다.
하나님이 계신 자리
하늘은 하나님이 계신 곳으로 자주 그려진다. 신명기 10장 14절은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땅과 그 가운데 있는 모든 것이 네 하나님 여호와께 속한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이 닿을 수 없는 높은 곳까지 그분의 것이라는 뜻이다. 시편은 하늘을 하나님이 하신 일을 드러내는 자리로 노래한다. 시편 19편 1절은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의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낸다고 전한다.
신약의 우라노스
신약에서 하늘에 해당하는 헬라어는 우라노스다. 하나님이 계신 자리이자 믿는 이들이 바라는 곳이라는 뜻이 더 또렷해진다.
마태복음은 하늘나라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다른 복음서의 하나님 나라와 같은 말이다. 마태복음 5장 3절에서 예수님은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이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뜻이 온전히 이루어지는 자리라는 뜻이 이 표현에 담겨 있다.
예비된 처소
하늘은 믿는 이들이 머물 곳으로도 그려진다. 요한복음 14장 2-3절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다고 하시며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간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겠다고 하신다. 장소보다 함께 있음에 무게가 실린 약속이다.
셋째 하늘과 새 하늘
바울은 고린도후서 12장 2절에서 셋째 하늘에 이끌려 간 사람 이야기를 전한다. 하늘을 층으로 나누어 이해하던 방식이 엿보이는 대목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남다르게 경험한 일을 가리키는 것으로 읽혀 왔다.
요한계시록 21장 1절은 새 하늘과 새 땅을 본 장면을 전한다.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지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았다. 하늘과 땅이 하나님의 다스림 아래 하나로 이어지는 마지막 그림이다.
마무리
하늘이라는 이름 하나에 창공과 하나님의 자리와 영원한 소망이 함께 담겨 있다. 창세기의 둘째 날에 붙은 이 이름이 성경의 마지막 장까지 이어진다는 점이 이 낱말의 폭을 보여준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1 —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 신명기 10:14 —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 여호와께 속하였고
- 시편 19:1 —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 요한복음 14:2-3 — 내 아버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
- 요한계시록 21:1 —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