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들의 시기와 음모
성경은 형제 사이의 시기를 두 차례 크게 다룬다. 가인은 아우 아벨의 제사가 받아들여지자 분노하여 그를 들에서 쳐 죽인다. 하나님은 죄가 문 앞에 엎드려 있으니 다스리라고 미리 경고하셨다. 요셉의 형들은 아버지의 편애와 아우의 꿈 앞에서 미움을 키운다. 그들은 요셉을 죽이려다 은 이십에 팔아넘긴다. 그 일이 요셉을 애굽으로 데려가 기근에서 가족을 살리는 길이 된다. 창세기 50장 20절은 이 사건을 요약하는 요셉의 말을 남긴다. 성경은 시기의 결과와 그 뒤에서 일하신 하나님의 손을 함께 적는다.
성경에서 형제 사이의 시기는 두 번 크게 기록된다. 가인과 아벨의 이야기가 첫 번째이고 요셉과 그 형들의 이야기가 두 번째다. 두 사건 모두 미움이 계획으로 바뀌는 순간을 자세히 적는다.
가인이 품은 분노
창세기 4장에서 두 형제가 각각 여호와께 제물을 드린다.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않으셨다. 가인은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한다. 시기가 겉으로 드러나기 시작한 지점이다.
문 앞에 엎드린 죄
하나님은 가인에게 직접 말을 거신다. 어찌하여 분하여 하며 어찌하여 안색이 변하느냐고 물으신다. 이어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하시고 죄가 문에 엎드려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하신다(창 4:6-7). 경고를 받고도 가인은 아우를 들로 데려가 쳐 죽인다. 그 결과 그는 저주를 받고 유리하는 자가 된다.
야곱이 편애한 아들
창세기 37장은 야곱이 요셉을 다른 아들보다 더 사랑했다고 적는다. 그 표시로 채색옷을 지어 입혔다. 형들은 아버지가 자기들보다 요셉을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편히 말할 수 없었다. 미움의 출발점은 아우의 잘못이 아니라 아버지의 태도였다.
꿈이 키운 미움
요셉은 곡식 단이 자기 단에 절하는 꿈과 해와 달과 열한 별이 절하는 꿈을 꾸고 형들에게 말한다. 형들은 그가 자기들을 다스리게 되리라는 뜻으로 알아듣는다. 창세기 37장 11절은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해 두었다고 적는다. 같은 이야기를 듣고도 아버지와 형들의 반응이 갈렸다.
구덩이와 은 이십
형들은 도단에서 요셉이 오는 것을 멀리서 보고 죽이기로 모의한다. 르우벤이 말려 구덩이에 던지는 선에서 멈춘다. 곧이어 미디안 상인들이 지나가자 형들은 요셉을 끌어올려 은 이십에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판다(창 37:28). 그리고 채색옷에 염소 피를 묻혀 아버지를 속인다.
애굽에서 드러난 결말
팔려 간 요셉은 애굽에서 총리 자리에 오른다. 기근이 닥치자 곡식을 사러 온 형들이 그 앞에 선다. 요셉은 자기를 밝힌 뒤 형들을 안심시킨다. 창세기 50장 20절은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셨다는 말을 전한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두 이야기는 시기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 동시에 죄를 다스릴 책임이 사람에게 있다는 점도 분명히 한다. 요한일서 3장 12절은 가인을 악한 자에게 속한 사람의 예로 든다. 사도행전 7장 9절은 스데반의 설교에서 조상들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다고 회고한다.
마무리
가인의 이야기는 살인으로 끝나고 요셉의 이야기는 화해로 끝난다. 두 결말의 차이는 사람의 계획이 아니라 그 뒤에서 일하신 하나님의 손에 있다. 성경은 형들의 악의를 지워 주지 않는다. 다만 그 악의가 마지막 말이 되지 않았다고 기록한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4:6-7 — 죄가 문에 엎드려 있으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 창세기 37:3 — 야곱이 요셉을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 창세기 37:11 — 그의 형들은 시기하되 그의 아버지는 그 말을 간직하더라
- 창세기 37:28 — 은 이십에 요셉을 이스마엘 사람들에게 팔매
- 창세기 50:20 —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많은 생명을 구원하시려 하셨나니
- 사도행전 7:9 — 여러 조상이 요셉을 시기하여 애굽에 팔았더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