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인물이야기

납달리

납달리는 야곱의 여섯째 아들이며 빌하가 낳은 둘째다. 라헬이 언니와 크게 겨루어 이겼다고 말하면서 붙인 이름이라 씨름이라는 뜻을 담는다. 지파가 받은 땅은 갈릴리 북쪽이었고 게데스와 하솔이 그 안에 들었다. 사사 시대에는 바락이 이 지파에서 나와 시스라의 군대를 무찔렀다. 왕국 시대에는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이 지역을 먼저 빼앗아 갔다. 마태복음은 예수가 가버나움에 사신 일을 스불론과 납달리 땅의 예언이 이루어진 사건으로 읽는다. 이름 하나가 구약과 신약을 잇는다.

납달리는 야곱의 열두 아들 가운데 여섯째다. 그 이름은 두 자매의 다툼에서 나왔다. 지파가 받은 땅은 갈릴리 북쪽이었고 뒷날 예수의 사역이 시작된 자리가 된다.

이름의 뜻과 태어남

창세기 30장 7절과 8절은 라헬의 여종 빌하가 야곱에게 둘째 아들을 낳았다고 적는다. 라헬은 자기가 언니와 크게 겨루어 이겼다고 말하며 아이 이름을 납달리라 지었다. 히브리어 어근은 씨름하다 또는 겨루다는 뜻을 지닌다. 이름 자체가 두 자매 사이의 긴장을 담고 있다.

지파가 받은 땅

여호수아 19장 32절에서 39절은 납달리 지파의 기업을 기록한다. 게데스와 하솔과 벧세메스 같은 성읍이 그 안에 들어간다. 이 지역은 갈릴리 호수 서북쪽 산지와 골짜기에 걸쳐 있었다. 물이 넉넉하고 땅이 기름진 편이었다. 북쪽 국경에 닿아 있어 외적이 들어올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야곱과 모세의 축복

창세기 49장 21절에서 야곱은 납달리를 놓인 암사슴이라 부르며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고 말한다. 매임에서 풀린 상태와 자유로운 움직임을 그리는 표현이다.
신명기 33장 23절에서 모세는 납달리가 은혜가 넉넉하고 여호와의 복이 가득하다고 축복한다. 이어 서쪽과 남쪽을 차지하라고 말한다. 두 축복은 모두 이 지파의 풍요와 활동 범위를 그린다.

바락과 드보라의 전쟁

사사기 4장과 5장은 가나안 왕 야빈이 이스라엘을 이십 년 동안 압제한 일을 기록한다. 여선지자 드보라는 납달리 게데스 사람 바락을 불러 다볼 산으로 올라가라고 전했다. 바락은 납달리와 스불론에서 만 명을 모았다. 기손 강가에서 시스라의 군대가 무너졌다. 드보라의 노래는 납달리 사람들이 들의 높은 곳에서 목숨을 아끼지 않았다고 기린다.

앗수르의 침공과 포로

왕국이 갈라진 뒤 납달리 땅은 북이스라엘에 속했다. 열왕기하 15장 29절은 앗수르 왕 디글랏 빌레셀이 이욘과 아벨벳마아가와 야노아와 게데스와 하솔과 길르앗과 갈릴리와 납달리 온 땅을 빼앗고 백성을 사로잡아 갔다고 적는다. 북쪽 국경 지대였기에 피해가 가장 먼저 닥쳤다.

신약이 다시 부른 땅

마태복음 4장 13절에서 16절은 예수가 나사렛을 떠나 스불론과 납달리 지경 가버나움에 사셨다고 전한다. 마태는 이 일을 이사야 9장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으로 읽는다. 흑암에 앉은 백성이 큰 빛을 보았다는 구절이다. 앗수르에게 가장 먼저 짓밟힌 땅이 복음이 가장 먼저 선포된 땅이 되었다.

마무리

납달리라는 이름은 겨룸에서 시작해 자유로 이어진다. 지파의 역사는 변방의 고달픔과 회복을 함께 담는다. 갈릴리를 배경으로 한 복음서를 읽을 때 이 지파의 내력을 함께 두면 지명이 다르게 보인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30:7-8 — 빌하가 낳은 아들에게 납달리라 이름을 붙이다
  • 여호수아 19:32-39 — 납달리 지파가 받은 성읍과 경계
  • 창세기 49:21 — 납달리는 놓인 암사슴이라
  • 사사기 4:6-7 — 게데스의 바락을 다볼 산으로 부르시다
  • 열왕기하 15:29 — 디글랏 빌레셀이 납달리 온 땅을 사로잡아 가다
  • 마태복음 4:13-16 — 스불론과 납달리 땅에 빛이 비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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