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
레위는 야곱과 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셋째 아들이다. 레아는 이제 남편이 나와 연합하리라 하며 연합이라는 뜻의 이름을 붙였다. 그러나 레위의 젊은 시절은 세겜에서의 보복으로 기억된다. 야곱은 임종의 자리에서 그 혈기를 꾸짖고 흩어지리라 말했다. 그 흩어짐이 뒤집힌 자리가 시내산 금송아지 사건이다. 레위 자손은 땅 대신 성읍을 받고 여호와를 기업으로 삼는 지파가 되었다. 한 사람의 이름이 어떻게 이스라엘의 예배를 떠받치는 직분이 되었는지 살펴본다.
레위는 야곱의 셋째 아들이며 레위 지파와 제사장 직분의 뿌리다. 성경에서 레위 개인의 행적은 많지 않다. 그러나 그 이름에서 나온 지파는 출애굽기부터 말라기까지 이스라엘의 예배 전체를 떠받친다.
이름의 뜻과 출생
창세기 29장 34절은 레아가 셋째 아들을 낳고 이제는 내 남편이 나와 연합하리로다 하며 이름을 레위라 하였다고 적는다. 레위는 붙다 또는 연합하다라는 뜻의 히브리 말과 이어진다.
레아가 바란 것은 남편과의 연합이었다. 정작 이 이름은 훗날 하나님과 이스라엘 사이를 잇는 직분의 이름이 된다.
세겜에서의 보복
창세기 34장은 누이 디나가 욕을 당한 뒤 시므온과 레위가 세겜 성읍을 친 일을 전한다. 두 사람은 할례를 조건으로 내걸고 상대가 아플 때를 노렸다.
야곱은 이 일을 끝내 용납하지 않았다. 창세기 49장 5절에서 7절까지의 임종 축복에서 야곱은 두 아들의 노여움을 저주하고 이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겠다고 말했다.
금송아지 앞에서의 선택
흩어짐의 말이 뒤집히는 자리는 시내산이다. 출애굽기 32장 26절 이후를 보면 모세가 누가 여호와의 편에 있느냐고 물었을 때 레위 자손이 모두 모세에게 나아왔다.
그날의 선택으로 레위 자손은 구별되었다. 신명기 10장 8절은 여호와께서 그때에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언약궤를 메며 여호와 앞에 서서 섬기며 그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셨다고 적는다. 흩어짐은 없어지지 않았으나 그 성격이 바뀌었다.
성막과 성전에서의 직무
민수기 3장 6절에서 9절까지는 레위 지파를 아론 앞에 세워 그를 돕게 하라는 명령을 담는다. 제사장은 아론의 자손이었고 나머지 레위인은 회막의 일과 기구를 맡았다.
성전 시대에 이르러 직무는 더 나뉘었다. 문을 지키는 일과 노래하는 일과 창고를 맡는 일이 모두 레위 자손의 몫이었다.
기업 없는 지파
여호수아 21장은 레위 자손이 각 지파의 땅 가운데서 성읍과 목초지를 받는 과정을 기록한다. 다른 지파처럼 한 덩어리의 영토를 받지 않았다.
신명기 18장 1절과 2절은 그 이유를 밝힌다. 레위 사람은 이스라엘 중에 분깃이나 기업이 없으며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물이 그들의 소득이고 여호와가 곧 그들의 기업이라는 말이다. 결과적으로 레위 자손은 온 나라에 흩어져 살면서 백성에게 율법을 가르치는 자리에 서게 되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말라기 3장 3절은 주가 은을 연단하는 자같이 앉아서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하리라고 말한다. 제사장 계열의 부패를 정결하게 하시겠다는 예고다.
신약에서는 레위인이 몇 차례 배경으로 등장한다. 누가복음 10장 32절의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에서 제사장과 레위인이 강도 만난 사람을 피해 지나간다. 히브리서 7장은 레위 계열의 제사장 직분이 온전함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하며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분을 제시한다.
마무리
레위의 이름은 연합을 바라는 어머니의 말에서 시작해 폭력의 기억을 거쳐 예배의 직분으로 이어진다. 야곱이 선언한 흩어짐은 취소되지 않았다. 다만 그 흩어짐이 온 이스라엘에 율법을 전하는 통로가 되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29:34 — 내 남편이 나와 연합하리로다 하고 그의 이름을 레위라 하였으며
- 창세기 49:5-7 —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로다
- 출애굽기 32:26 — 누구든지 여호와의 편에 있는 자는 내게로 나아오라
- 신명기 10:8 — 그때에 여호와께서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언약궤를 메게 하시며
- 신명기 18:1-2 — 레위 사람에게는 기업이 없나니 여호와께서 그들의 기업이시라
- 말라기 3:3 — 그가 레위 자손을 깨끗하게 하되 금과 은같이 연단하시리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