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사건이야기

바로의 승인과 후대

바로는 요셉의 꿈 해석을 듣고 그를 애굽 온 땅의 총리로 세웠다. 인장 반지와 세마포 옷과 금 사슬을 주고 버금 수레에 태웠다. 흉년이 닥쳐 요셉의 형들이 곡식을 사러 오자 소식은 왕궁까지 들어갔다. 바로는 요셉의 아버지와 형제들을 애굽으로 데려오라고 먼저 권했다. 애굽 땅의 좋은 것을 주겠다며 수레와 양식까지 딸려 보냈다. 야곱의 가족은 목축에 알맞은 고센 땅에 자리를 얻었다. 이 결정이 이스라엘이 한 민족으로 자라는 터가 되었다. 이방 왕의 호의가 약속이 자라는 자리를 마련했다.

창세기 41장부터 47장까지 이집트 왕은 요셉과 그 가문에게 거듭 호의를 베푼다. 노예로 팔려 온 히브리 사람이 총리가 되고 그 가족이 좋은 땅을 받는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한 민족으로 자라기 시작한 배경이다.

꿈을 푼 사람을 세우다

바로는 살진 소 일곱과 파리한 소 일곱이 나오는 꿈에 마음이 번민했다. 애굽의 점술가와 현인 가운데 아무도 해석하지 못했다. 옥에서 나온 요셉은 해석이 자기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다고 먼저 밝혔다. 일곱 해 풍년 뒤에 일곱 해 흉년이 온다는 것이 꿈의 뜻이었다.

총리로 세운 명령

바로는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네게 보이셨으니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라고 말했다(창 41:39). 요셉은 왕궁을 다스리고 온 백성이 그의 명령에 따르게 되었다. 바로는 자기 인장 반지를 빼어 요셉의 손에 끼우고 세마포 옷을 입혔다. 금 사슬을 목에 걸고 버금 수레에 태워 온 애굽 땅을 다스리게 했다(창 41:42-43).

준비된 창고

일곱 해 풍년 동안 요셉은 각 성읍마다 곡식을 쌓았다. 바다 모래처럼 심히 많아 세기를 그쳤다고 창세기 41장 49절은 적는다. 흉년이 시작되자 애굽 사람들이 바로에게 부르짖었고 바로는 요셉에게 가라고 답했다. 곡식은 애굽뿐 아니라 가나안과 이웃 나라 사람들에게도 팔렸다.

가족을 부른 초청

요셉이 형제들에게 자신을 밝힌 소식이 바로의 궁에 들렸고 바로와 신하들이 기뻐했다. 바로는 요셉에게 형들을 가나안으로 보내 아버지와 가족을 데려오라고 일렀다. '내가 애굽 땅의 아름다운 것을 너희에게 주리니 너희가 그 땅의 기름진 것을 먹으리라'는 말도 덧붙였다(창 45:18). 그는 수레와 길 양식까지 내주며 세간을 아까워하지 말라고 했다.

고센 땅을 내주다

요셉은 형제 다섯을 데리고 바로 앞에 섰다. 그들이 목축하는 사람임을 알자 바로는 애굽에서 좋은 땅에 살게 하라고 명했다(창 47:6). 고센은 나일 삼각주 동편의 목초지였고 목축에 알맞은 땅이었다. 야곱은 바로 앞에서 그를 축복하고 물러갔다(창 47:10).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창세기 12장 2절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고 하셨다. 일흔 명으로 내려간 야곱의 가족은 애굽에서 크게 불어났다. 이방 왕의 호의가 그 약속이 자라는 자리를 마련한 셈이다. 시편 105편 17절부터 22절은 하나님이 요셉을 앞서 보내셨다고 이 일을 되짚는다.

마무리

같은 애굽이 훗날 압제의 땅이 된다.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면서 호의는 강제 노동으로 바뀐다(출 1:8). 성경은 한 나라의 선의가 오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는다. 변하지 않은 쪽은 사람을 앞서 보내신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41:39-41 — 너와 같이 명철하고 지혜 있는 자가 없도다
  • 창세기 41:42-43 — 인장 반지와 세마포 옷과 금 사슬을 주다
  • 창세기 45:17-18 — 애굽 땅의 아름다운 것을 너희에게 주리라
  • 창세기 47:5-6 — 좋은 땅 고센에 네 아버지와 형들을 살게 하라
  • 창세기 12:2 —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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