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지명이야기

브니엘

브니엘은 '하나님의 얼굴'이라는 뜻을 지닌 요단 동편의 지명이며 브누엘로도 적힌다. 야곱이 이십 년 만에 가나안으로 돌아오던 밤 얍복 나루에 홀로 남아 씨름한 곳이다.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그와 겨루다가 야곱의 허벅지 관절을 쳤다. 야곱은 축복을 받고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얻었다. 그는 하나님과 대면하고도 살아남았다는 뜻으로 그 땅을 브니엘이라 불렀다. 절뚝이는 걸음이 그날의 흔적으로 남았다. 위치는 요단 동쪽 얍복 강 가까운 길르앗 지역으로 본다.

야곱이 하나님과 씨름한 곳이다. 브니엘은 '하나님의 얼굴'이라는 뜻이며 브누엘로도 적힌다. 야곱이 이스라엘이라는 새 이름을 받은 자리다.

얍복 나루의 밤

야곱은 이십 년 만에 가나안으로 돌아오는 길이었다. 형 에서가 사백 명을 거느리고 마주 오고 있었다. 야곱은 가족과 가축을 얍복 나루 건너편으로 보내고 홀로 남았다. 그 밤에 어떤 사람이 나타나 날이 새도록 그와 씨름했다.

이름을 바꾼 씨름

그 사람은 야곱을 이기지 못하자 허벅지 관절을 쳤다(창 32:25). 야곱은 축복하지 않으면 보내지 않겠다며 붙들었다. 상대는 이름을 물은 뒤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를 것이 아니요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라고 말했다(창 32:28). 속이는 자라는 이름이 하나님과 겨룬 자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브니엘이라 부른 이유

야곱은 그 곳 이름을 브니엘이라 했다.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자기 생명이 보전되었다는 것이 이유였다(창 32:30). 하나님을 보면 죽는다는 것이 옛 이스라엘의 상식이었다. 야곱은 죽지 않고 살아남았고 그 사실 자체가 은혜의 표시였다.
해가 돋을 때 야곱은 브니엘을 지나며 다리를 절었다. 이스라엘 자손이 허벅지 힘줄을 먹지 않는 관습이 여기서 나왔다(창 32:32).

위치와 이후의 역사

브니엘은 요단 동쪽 얍복 강 가까이 있었고 길르앗 지역으로 본다. 정확한 지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사사기 8장에서 기드온은 미디안을 쫓다가 브누엘 사람들이 양식을 거절하자 돌아와 그 망대를 헐었다. 열왕기상 12장 25절은 여로보암이 브누엘을 건축했다고 전한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호세아 12장 4절은 야곱이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간구했다고 회상한다. 예언자는 이 사건을 들어 이스라엘 백성에게 돌이키라고 촉구한다. 요한복음 1장 18절은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하신 하나님이 나타내셨다고 말한다. 브니엘에서 얼굴을 마주한 경험은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히 드러난다.

마무리

브니엘은 승리의 기념비가 아니다. 절뚝거리는 걸음과 새 이름이 함께 남은 자리다. 야곱은 힘과 꾀로 얻던 방식을 여기서 내려놓았다. 이튿날 아침 에서를 만났을 때 그는 형의 얼굴을 뵈온 것이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창 33:10).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32:24-25 — 어떤 사람이 날이 새도록 야곱과 씨름하다
  • 창세기 32:28 — 네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를 것이니
  • 창세기 32:30 — 하나님과 대면하여 보았으나 생명이 보전되었다
  • 창세기 33:10 — 형의 얼굴을 뵈온즉 하나님의 얼굴을 본 것 같다
  • 호세아 12:4 — 천사와 겨루어 이기고 울며 간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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