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셋 사람
블레셋 사람은 가나안 남서 해안에 자리 잡은 민족이다. 가사와 아스글론과 아스돗과 에그론과 가드 다섯 성읍을 중심으로 방백들이 연합했다. 이들은 다곤을 섬겼고 언약궤를 빼앗아 그 신전에 두었다가 신상이 무너지는 일을 겪었다. 삼손과 사울과 다윗의 이야기가 모두 이 민족과의 싸움에서 나온다. 철기 기술에서 앞서 오랫동안 이스라엘을 압도했으나 다윗의 원정 이후 주도권을 잃었다. 성경은 이들을 이스라엘 밖에서 오는 압력의 대표로 그린다. 팔레스타인이라는 지명이 이 민족 이름에서 나왔다.
블레셋은 가나안 남서 해안에 자리 잡은 민족이다. 사사기부터 열왕기까지 이스라엘과 부딪히는 장면이 끊이지 않는다. 성경은 이들을 바다 건너에서 들어온 무리로 기록한다.
다섯 성읍과 그 위치
블레셋 사람은 지중해를 낀 남서 해안 평야에 살았다. 가사와 아스글론과 아스돗과 에그론과 가드가 그 중심이었다. 다섯 성읍은 각각 방백을 두고 필요할 때 연합했다. 해안 길은 애굽과 시리아를 잇는 교역로여서 이 지역은 늘 이권이 걸려 있었다.
기원과 이름
예언서는 이들의 출신지를 갑돌이라 부른다(암 9:7). 오늘날 연구에서는 에게해 방면에서 이동해 온 바다 민족의 일부로 본다. 창세기 21장과 26장의 그랄 왕 아비멜렉도 블레셋 사람의 땅에 속한 왕으로 소개된다. 족장 시대의 그랄 사람들과 사사 시대 이후의 다섯 성읍을 같은 집단으로 볼지에는 논의가 있다.
다곤 숭배
블레셋 사람은 여러 신을 섬겼고 그 가운데 다곤이 대표적이었다. 언약궤를 빼앗은 뒤 그들은 궤를 아스돗의 다곤 신전에 두었다. 이튿날 다곤 상이 궤 앞에 엎드러졌고 다시 세워 두자 머리와 두 손목이 끊어진 채 문지방에 있었다(삼상 5:2-4). 결국 그들은 궤를 이스라엘로 돌려보냈다.
삼손과 사울과 다윗
삼손은 블레셋의 지배 아래 있던 시기에 일어난 사사였다. 그는 마지막에 다곤 신전 기둥을 붙들고 무너뜨려 살았을 때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였다(삿 16:30). 사울은 재위 내내 블레셋과 싸웠고 길보아 산에서 전사했다(삼상 31:1-6). 그 사이 소년 다윗은 엘라 골짜기에서 물매와 돌 하나로 골리앗을 쓰러뜨렸다(삼상 17:49-50).
철기의 우위
블레셋 사람은 무기 제작에서 앞서 있었다. 사무엘상 13장은 이스라엘 땅에 철공이 없었다고 적는다. 백성은 보습과 도끼를 벼리려고 블레셋 사람에게 내려가야 했다(삼상 13:19-22). 이 기술 격차가 오랜 열세의 배경이었다.
쇠퇴
다윗이 왕이 된 뒤 판도가 바뀌었다. 그는 블레셋을 쳐서 굴복시키고 메덱암마를 빼앗았다(삼하 8:1). 이후로도 이들은 해안에 남아 있었으나 이스라엘을 위협하던 주도권은 잃었다. 예언서는 남은 성읍들을 향해 심판을 선포한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블레셋은 이스라엘 밖에서 오는 압력을 대표한다. 사사기는 이 압력이 백성의 불순종과 맞물려 되풀이되었다고 기록한다. 동시에 골리앗 앞의 다윗처럼 열세를 뒤집는 장면도 이 민족과의 싸움에서 나왔다. 오늘날 팔레스타인이라는 지명이 이 민족 이름에서 왔다.
마무리
블레셋 사람은 무기와 도시와 신전을 갖춘 이웃이었다. 이스라엘은 그 이웃과 수백 년을 부딪히며 왕을 세웠고 왕을 잃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사무엘상 5:3 — 다곤이 여호와의 궤 앞에서 엎드러져 그 얼굴이 땅에 닿았는지라
- 사무엘상 13:19 — 이스라엘 온 땅에 철공이 없었으니
- 사무엘상 17:50 — 다윗이 물매와 돌로 블레셋 사람을 이기고
- 사사기 16:30 —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많았더라
- 사무엘하 8:1 — 다윗이 블레셋 사람들을 쳐서 항복을 받고
- 아모스 9:7 — 내가 블레셋 사람을 갑돌에서 인도하여 내지 아니하였느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