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
성경에는 아다라는 이름의 여인이 둘 나온다. 한 사람은 가인의 후손 라멕의 아내로 야발과 유발을 낳았다. 야발은 장막에 살며 가축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잡는 자의 조상이 되었다. 다른 한 사람은 에서의 아내로 헷 족속 엘론의 딸이며 엘리바스를 낳았다. 그 계보에서 아말렉이 나왔다. 두 아다는 각각 다른 갈림길에 서서 계보의 방향을 보여 준다. 이름의 뜻은 장식 또는 꾸밈으로 풀이된다. 창세기는 그를 아들과 후손의 이름으로 기억한다.
성경에는 아다라는 이름의 여인이 둘 나온다. 한 사람은 가인 계보에 속한 라멕의 아내이고 다른 한 사람은 에서의 아내다. 두 사람 모두 족보 안에서만 등장하지만 각기 다른 계보의 출발점에 서 있다.
라멕의 두 아내 가운데 하나
창세기 4장은 가인의 후손을 따라 내려가다가 라멕에 이른다. 라멕은 두 아내를 맞았고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다른 하나는 씰라였다(창 4:19). 성경에서 한 남자가 두 아내를 둔 첫 기록이다. 창세기 2장이 말한 한 몸의 질서에서 벗어난 대목으로 읽힌다.
야발과 유발의 어머니
아다는 야발을 낳았다. 야발은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다(창 4:20). 그의 아우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었다(창 4:21). 유목과 음악이 한 어머니의 두 아들에게서 갈라져 나온 셈이다. 문명의 갈래가 가인의 후손 쪽에서 먼저 기록된 점도 눈에 띈다.
라멕의 노래 곁에서
아다와 씰라는 라멕이 부른 노래의 청중으로 다시 나온다. 라멕은 두 아내를 불러 자신이 상처로 말미암아 사람을 죽였다고 말했다(창 4:23). 가인을 위한 벌이 일곱 배면 자신을 위해서는 칠십칠 배라고 덧붙였다. 복수가 부풀어 오르는 자리에 두 여인의 이름이 놓여 있다.
에서의 아내 아다
같은 이름이 창세기 36장에서 다시 나타난다. 에서는 가나안 여인 가운데 헷 족속 엘론의 딸 아다를 아내로 맞았다(창 36:2). 그는 에서에게 엘리바스를 낳았다. 엘리바스의 계보에서 아말렉이 나왔고 그 후손은 뒷날 이스라엘과 오래 다투는 민족이 되었다(창 36:12).
언약 밖에서 맺어진 혼인
에서의 혼인은 야곱의 길과 나란히 놓고 볼 때 뜻이 드러난다. 이삭과 리브가는 야곱을 밧단아람으로 보내 친족 가운데서 아내를 얻게 했다. 반면 에서는 가나안 딸들과 혼인했고 그 일이 부모의 근심이 되었다(창 26:35). 아다의 이름은 그 선택의 자리에 남았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두 아다는 각각 다른 갈림길에 선다. 라멕의 아내 아다는 기술과 문화가 자라는 동시에 폭력이 커지는 계보에 놓인다. 에서의 아내 아다는 언약 밖으로 뻗어 나간 에돔과 아말렉 계보의 첫머리에 있다. 창세기는 족보를 적으면서 어느 길이 어디로 갈라졌는지도 함께 남긴다.
마무리
아다는 자기 말이 한마디도 기록되지 않은 인물이다. 그러나 두 계보의 방향이 그 이름 뒤에서 갈린다. 성경은 그를 아들과 후손으로 기억한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4:19 — 라멕이 두 아내를 맞이하였으니 하나의 이름은 아다요
- 창세기 4:20 — 그는 장막에 거주하며 가축을 치는 자의 조상이 되었고
- 창세기 4:23 — 아다와 씰라여 내 목소리를 들으라
- 창세기 36:2 — 에서가 가나안 여인 중 헷 족속 엘론의 딸 아다를 아내로 맞이하고
- 창세기 36:12 — 엘리바스의 첩 딤나는 아말렉을 낳았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