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
요셉은 야곱의 열한째 아들이자 라헬이 낳은 첫 아들이다. 아버지의 편애와 두 차례의 꿈이 형들의 미움을 샀다. 형들은 그를 이스마엘 상인에게 팔아넘기고 아버지에게는 짐승에게 찢겼다고 속였다. 애굽에서 요셉은 보디발의 집을 맡았다가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힌다. 감옥에서 꿈을 풀어 준 일이 바로 앞에 서는 길로 이어졌고 그는 애굽의 둘째 자리에 오른다. 기근이 들자 곡식을 구하러 온 형들과 다시 만나 용서하고 온 집안을 고센 땅에 불러들였다. 창세기는 그 모든 굽이에서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하셨다고 적는다.
요셉의 생애는 창세기 37장에서 50장까지 이어진다. 열네 장 가까이가 한 사람에게 쓰인 셈이다. 팔려 간 소년이 애굽의 둘째 자리에 오르고 자기를 판 형들을 살려 내는 이야기다.
배경과 가족
요셉은 야곱의 열한째 아들이며 라헬이 낳은 첫 아들이다. 야곱은 라헬을 각별히 사랑했고 그 마음이 아들에게 그대로 옮겨 갔다. 요셉은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조상 가운데 하나로 남았다.
채색옷과 두 개의 꿈
야곱은 요셉에게 화려한 채색옷을 지어 입혔다(창 37:3). 형들은 아버지가 요셉만 사랑하는 것을 보고 그를 미워했다.
요셉의 꿈이 미움을 더 키웠다. 밭에서 형들의 곡식 단이 자기 단에게 절했고 다른 꿈에서는 해와 달과 열한 별이 그에게 절했다(창 37:5-9). 뒷날 실제로 벌어질 일을 미리 그린 꿈이었다.
형들의 배신
형들은 요셉을 죽이려 했다가 마음을 바꾼다. 마침 지나가던 이스마엘 상인에게 은 이십에 그를 팔아넘겼다(창 37:26-28). 그리고 요셉의 옷에 염소 피를 묻혀 아버지에게 보냈다. 야곱은 아들이 짐승에게 찢긴 줄 알고 오래 슬퍼했다(창 37:31-33).
애굽의 종살이와 감옥
애굽에 끌려간 요셉은 바로의 신하 보디발에게 팔렸다. 종의 처지였으나 주인의 눈에 들어 집안 살림 전부를 맡았다(창 39:4).
보디발의 아내가 요셉을 붙들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거짓으로 고발했다. 요셉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옥에 갇힌다(창 39:20). 그곳에서도 그는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의 꿈을 풀어 주었고 풀이는 그대로 이루어졌다(창 40:5-22).
바로의 꿈과 총리 자리
두 해가 지나 바로가 꿈을 꾸었으나 아무도 풀지 못했다. 술 맡은 관원장이 그제야 요셉을 기억해 냈다. 요셉은 일곱 해 풍년 뒤에 일곱 해 흉년이 온다고 풀었다(창 41:14-30).
바로는 그의 지혜를 보고 애굽 전국을 그의 손에 맡겼다. 왕좌 하나만 빼고 그가 바로 다음이었다(창 41:39-41).
형제들과의 재회
기근이 들자 형들이 곡식을 사러 애굽에 내려왔다. 그들은 총리가 요셉인 줄 알아보지 못했다. 요셉은 여러 시험으로 형들의 속을 살핀 뒤 자기 신분을 밝혔다(창 45:1-15). 그는 아버지와 온 집안을 애굽으로 불러 고센 땅에 살게 했다(창 47:11).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요셉의 마지막 말이 그의 생애 전부를 요약한다. 형들이 악을 꾀했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어 많은 생명을 구하셨다(창 50:20). 한 집안의 배신이 한 민족을 살리는 길이 되었다.
히브리서는 요셉이 죽을 때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말하며 자기 뼈를 부탁한 일을 믿음의 본보기로 든다(히 11:22). 마태복음의 족보에도 야곱의 아들로 그의 이름이 놓인다(마 1:2). 자기 백성에게 버림받았으나 도리어 그들을 살린 자리가 뒷날 그리스도의 일을 미리 비춘다.
마무리
요셉의 이야기는 형통과 고난이 번갈아 나오는 기록이다. 채색옷과 구덩이 집사 자리와 감옥 총리 자리가 차례로 이어진다. 창세기는 그 굽이마다 하나님이 요셉과 함께하셨다고 적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37:3 — 야곱이 요셉을 사랑하여 채색옷을 지어 입히다
- 창세기 37:26-28 — 형들이 요셉을 은 이십에 팔아넘기다
- 창세기 39:20 — 누명을 쓴 요셉이 옥에 갇히다
- 창세기 41:39-41 — 바로가 요셉에게 애굽 온 땅을 맡기다
- 창세기 50:20 — 당신들은 악을 꾀하였으나 하나님은 선으로 바꾸셨다
- 히브리서 11:22 — 요셉이 임종 때에 이스라엘의 떠날 것을 말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