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인물이야기

요셉이 맡은 자리들

창세기 37장부터 50장까지 요셉은 여러 차례 자리를 옮긴다.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 아들에서 보디발의 종이 되었고 무고를 당해 죄수가 되었다가 애굽의 총리가 되었다. 어느 자리에서든 그는 맡겨진 몫을 끝까지 감당했다. 보디발의 집에서는 소유 전부를 맡았고 감옥에서는 죄수 전부를 맡았고 애굽에서는 한 나라의 식량을 맡았다. 형들을 다시 만난 자리에서는 보복 대신 용서를 택했다.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자기를 먼저 보내셨다는 고백이 그 근거였다. 자리가 바뀌어도 사람은 바뀌지 않았다.

창세기 37장부터 50장까지 요셉은 여러 차례 자리를 옮긴다. 사랑받는 아들과 종과 죄수와 총리와 형제의 보호자다. 각 자리에서 그가 무엇을 맡았는지 따라가면 이 긴 기록의 뼈대가 잡힌다.

아버지의 집

요셉은 야곱이 노년에 얻은 아들이며 라헬의 맏아들이다. 이스라엘이 그를 다른 아들들보다 사랑해 채색옷을 지어 입혔다 (창 37:3). 그는 형들의 행실을 아버지에게 알리는 일을 했다. 편애와 그 보고가 형들의 미움을 키웠고 결국 그는 팔려 갔다.

보디발의 집

애굽에 팔려간 요셉은 친위대장 보디발의 종이 되었다. 여호와께서 함께하시므로 그는 형통했고 주인의 눈에 들었다 (창 39:2-4). 보디발은 소유 전부를 그의 손에 맡겼다.
주인의 아내가 유혹했을 때 요셉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라고 답했다 (창 39:9). 맡은 것을 지키는 일과 하나님 앞의 자리를 같은 무게로 보았다.

감옥

무고를 당해 갇힌 뒤에도 요셉은 손을 놓지 않았다. 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그에게 맡겼고 그가 하는 일마다 형통했다 (창 39:22-23). 여기서 그는 두 관원장의 꿈을 풀었다. 맡은 자리가 좁아졌을 뿐 태도는 그대로였다.

애굽의 통치

바로의 꿈을 해석한 뒤 요셉은 애굽의 둘째 자리에 올랐다 (창세기 41장). 이번에 맡은 것은 한 집이 아니라 한 나라의 식량이었다. 그는 풍년 칠 년 동안 남는 곡식을 거두어 성읍마다 저장했다 (창 41:48-49). 이 준비가 애굽과 이웃 나라와 자기 가족을 굶주림에서 건졌다.

형제 앞에서

곡식을 사러 온 형들을 만난 자리에서 요셉은 마지막 시험을 치렀다. 형들이 달라진 것을 확인한 뒤 신분을 밝히고 자기를 판 일로 한탄하지 말라고 했다.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하나님이 자기를 먼저 보내셨다는 말이었다 (창 45:5). 아버지가 죽은 뒤에도 그는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창 50:20).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요셉의 기록은 자리가 바뀌어도 사람이 바뀌지 않은 사례로 남았다. 종의 자리에서 성실했던 사람이 총리의 자리에서도 성실했다. 야곱의 가문이 보존된 결과가 거기서 나왔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언약이 한 사람의 매일의 성실 위에서 이어진 셈이다.

마무리

요셉이 자기 자리를 고른 적은 없다. 형들이 팔았고 여인이 무고했고 바로가 세웠다. 그가 한 일은 그때마다 주어진 몫을 끝까지 맡은 것뿐이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37:3 — 이스라엘은 요셉을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 창세기 39:2-4 —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 창세기 39:9 —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 창세기 41:48-49 — 각 성읍 주위의 밭의 곡물을 그 성읍 중에 쌓아 두매
  • 창세기 45:5 —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 창세기 50:20 —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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