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몰
하몰은 히위 사람이며 세겜의 아버지였다. 야곱은 밧단아람에서 돌아와 하몰의 아들들에게서 은 백 개로 밭을 샀다. 뒤에 하몰의 아들 세겜이 야곱의 딸 디나를 욕되게 하고 아내로 삼기를 원했다. 하몰은 야곱과 그 아들들을 찾아가 두 집안의 혼인을 청했다. 야곱의 아들들은 성의 남자가 모두 할례를 받으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사흘째 되는 날 시므온과 레위가 성을 쳐서 하몰과 세겜을 죽였다. 야곱은 임종의 자리에서까지 그 폭력을 꾸짖었다. 그가 판 밭은 뒷날 요셉의 무덤 자리가 되었다.
하몰은 창세기 34장의 배경에 서 있는 인물이다. 히위 사람이었고 세겜의 아버지였다. 야곱의 가족과 세겜 성 사이에서 벌어진 일은 그의 이름과 함께 기록된다.
세겜 땅의 사람
하몰은 히위 족속이었다. 그의 아들 세겜은 그 땅의 추장이었고 도시의 이름과 같은 이름을 가졌다. 세겜은 에발산과 그리심산 사이에 놓인 요충지였다. 야곱이 가나안으로 돌아와 처음 장막을 친 곳이기도 하다.
야곱과의 첫 거래
야곱은 밧단아람에서 돌아와 세겜 성 앞에 장막을 쳤다.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에게서 밭 한 필지를 샀다. 값은 은 백 개였다(창 33:19). 야곱은 거기 제단을 쌓았다. 이 거래가 두 집안을 이어 놓은 첫 접점이었다.
디나의 일
야곱의 딸 디나가 그 땅의 여자들을 보러 나갔다. 하몰의 아들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다가 욕되게 했다(창 34:2). 그러고도 세겜의 마음은 디나에게 붙어 있었다. 세겜은 아버지 하몰에게 그 소녀를 아내로 얻어 달라고 청했다.
하몰의 중재
하몰은 야곱과 그 아들들을 찾아가 혼인을 청했다. 서로 딸을 주고받으며 함께 살자고 제안했다(창 34:8-10). 땅을 열어 주고 매매하며 기업을 얻으라는 조건까지 덧붙였다. 야곱의 아들들은 속임수로 답했다. 성의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면 응하겠다는 조건이었다.
성이 무너진 날
하몰과 세겜은 그 조건을 받아들였다. 세겜은 야곱의 딸을 사랑했으므로 지체하지 않았다(창 34:18-19). 사흘째 되는 날 남자들이 아직 아파할 때였다. 디나의 오라비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들고 성을 쳤다. 하몰과 세겜을 포함해 남자가 모두 죽었고 두 사람은 디나를 데리고 나왔다(창 34:25-26).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야곱은 이 일로 두 아들을 꾸짖었다. 자기를 이 땅 주민에게 악취가 나게 했다는 말이었다(창 34:30). 세월이 흘러 임종의 자리에서도 야곱은 시므온과 레위의 노여움을 저주했다(창 49:5-7). 두 지파가 이스라엘 가운데 흩어지리라는 말이 거기서 나왔다.
하몰의 이야기는 족장 가족과 가나안 주민 사이의 긴장을 드러낸다. 뒷날 세겜은 여호수아가 언약을 새롭게 한 자리가 되었다. 요셉의 뼈도 야곱이 하몰의 아들들에게서 산 그 밭에 묻혔다(수 24:32).
마무리
성경은 하몰을 길게 다루지 않는다. 한 장 안에서 등장하고 그 장 안에서 죽는다. 그러나 그가 판 밭은 이스라엘 역사에 오래 남았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33:19 — 야곱이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아들들의 손에서 은 백 개로 밭을 사고
- 창세기 34:2 — 그 땅의 추장 히위 족속 하몰의 아들 세겜이 그를 보고
- 창세기 34:8 — 내 아들 세겜이 마음으로 그대들의 딸을 연연하여 하니
- 창세기 34:25 —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그 성읍을 습격하여
- 창세기 49:5 —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폭력의 도구로다
- 여호수아 24:32 — 요셉의 뼈를 세겜에 장사하였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