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사건이야기
혼돈하고 공허한 땅
chanceMoon2026-09-01
창세기 1장 2절은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셨다고 기록한다. 혼돈과 공허는 히브리어 토후와 보후를 옮긴 말로, 모양도 채움도 없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어지는 엿새는 이 두 가지 결핍을 차례로 해결한다. 앞의 사흘은 빛과 하늘과 뭍으로 자리를 만들고 뒤의 사흘은 그 자리를 생물로 채운다. 수면 위에 계신 영은 새가 둥지를 품는 모습에 견주어 읽히며, 곧 시작될 창조를 예고한다. 창조 기사 전체가 이 두 결핍을 지워 가는 과정으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