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사건이야기

가나안 입성과 하나님의 약속

가나안 입성은 족장들에게 주신 땅의 약속이 실제로 이루어진 사건이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셨고 같은 말씀을 이삭과 야곱에게 다시 주셨다. 출애굽과 시내 산을 지난 백성은 정탐꾼의 보고 앞에서 물러섰고 사십 년을 광야에서 보냈다. 새 세대는 여호수아를 앞세워 요단을 건너 여리고를 무너뜨렸다. 여호수아 13장부터 21장까지는 땅을 지파별로 나눈 기록이다. 여호수아서는 여호와의 선한 말씀이 하나도 남김없이 이루어졌다고 맺는다.

가나안 입성은 족장들에게 주신 약속이 땅 위에서 확인된 순간이다. 출애굽기와 민수기와 신명기와 여호수아가 이 과정을 나누어 기록한다. 유목하던 무리가 한 나라로 자리 잡는 전환점이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의 약속

창세기 12장 7절에서 여호와는 아브람에게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하셨다. 창세기 15장 18절에서 21절은 그 땅의 경계를 애굽 강에서 유브라데까지로 밝힌다. 창세기 17장 8절은 가나안 온 땅을 영원한 기업으로 주겠다고 다시 말한다.
같은 구절에서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겠다고 덧붙이신다. 땅과 관계가 한 약속 안에 묶여 있었다.

이삭과 야곱에게 이어진 말씀

창세기 26장 3절에서 4절은 이삭에게 같은 약속을 다시 준다. 창세기 28장 13절에서 15절에서는 야곱이 벧엘에서 그 말씀을 듣는다. 사닥다리 환상 가운데 하나님은 네가 누워 있는 땅을 네게 주겠다고 하신다. 약속은 한 세대에서 끝나지 않고 계보를 따라 이어졌다.

출애굽과 시내 산

가나안으로 가는 길은 애굽 탈출에서 시작한다. 모세가 이끄는 백성은 하나님의 강한 손에 종살이에서 벗어났다. 홍해를 건넜고 시내 산에서 율법을 받았다. 땅을 받기 전에 하나님과 사는 법을 먼저 배운 셈이다.

광야 사십 년

민수기 14장은 정탐꾼의 보고를 들은 백성이 들어가기를 거부한 일을 기록한다. 그 불신 때문에 사십 년의 지체가 따랐다. 그러나 약속은 취소되지 않았다.
신명기 1장 8절에서 하나님은 땅을 너희 앞에 두었으니 들어가서 차지하라고 명하신다. 광야에서 자란 새 세대가 그 명령을 받았다.

요단을 건너 여리고로

여호수아 1장 2절에서 3절은 요단을 건너라는 명령으로 시작한다.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다 주겠다는 말이 모세에게 하신 약속과 이어진다. 요단이 갈라졌고 백성은 마른 땅을 밟고 건넜다. 여리고 성이 무너진 일은 이 전쟁의 성격을 보여 준다. 이스라엘의 군사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이 성벽을 무너뜨렸다.

열두 지파의 기업 분배

여호수아 13장에서 21장은 땅을 지파별로 나눈 기록이다. 각 지파의 경계와 성읍 이름이 하나하나 적혀 있다. 레위 지파는 땅 대신 성읍과 목초지를 받았다. 약속이 지도 위의 경계선으로 바뀌는 대목이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가나안 입성은 하나님이 언약을 지키신다는 사실을 사건으로 보여 준다. 동시에 순종과 불순종의 결과가 무엇인지도 드러낸다. 히브리서 4장 8절에서 9절은 여호수아가 준 안식이 마지막 안식이 아니라고 말한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는 안식이 따로 있다는 것이다. 가나안은 목적지이면서 더 큰 기업을 가리키는 표지였다.

마무리

땅은 정복만으로 얻어지지 않았다. 약속이 먼저 있었고 그 뒤에 순종과 전쟁이 따랐다. 여호수아 21장 45절은 여호와께서 하신 선한 말씀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이루어졌다고 적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2:7 — 내가 이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라
  • 창세기 17:8 — 가나안 온 땅을 영원한 기업으로 주리라
  • 창세기 28:13-15 — 야곱이 누운 땅을 그에게 주시겠다는 약속이다
  • 신명기 1:8 — 땅을 너희 앞에 두었으니 들어가서 차지하라
  • 여호수아 1:2-3 — 요단을 건너라 발바닥으로 밟는 곳을 다 주리라
  • 여호수아 21:45 — 여호와의 선한 말씀이 하나도 남김없이 다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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