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인물이야기

단

단은 야곱의 다섯째 아들이며 라헬의 여종 빌하가 낳은 첫 아들이다. 라헬은 하나님이 내 호소를 들으셨다고 말하며 판단하다라는 뜻의 이름을 붙였다. 광야 진영에서 단 지파는 북쪽을 맡아 행군의 뒤를 지켰다. 야곱은 죽기 전 단을 길섶의 뱀에 빗대며 자기 백성을 심판하리라 했다. 지파는 남서쪽 기업을 온전히 차지하지 못하고 북쪽 라이스로 옮겨 갔다. 사사 삼손이 이 지파에서 나왔다. 이름의 뜻과 걸어간 길 사이의 거리가 단의 기록을 이룬다. 요한계시록의 지파 명단에는 단이 빠져 있다.

단은 야곱의 다섯째 아들이다. 어머니는 라헬의 여종 빌하였다. 이름 하나에 어머니의 사정과 지파의 성격이 함께 담겨 있다.

빌하에게서 태어난 아들

라헬은 아이를 낳지 못해 언니 레아를 시기했다. 그는 자기 여종 빌하를 야곱에게 주며 자기 무릎에 아이를 두게 하겠다고 했다(창 30:3). 빌하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았다. 이 아이가 단이다. 야곱의 열두 아들 가운데 다섯째이며 빌하가 낳은 두 아들 가운데 첫째다.

판단하다라는 이름

라헬은 하나님이 내 억울함을 풀어 주시려고 내 호소를 들으사 아들을 주셨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름을 단이라 했다(창 30:6). 단은 히브리어로 판단하다 또는 억울함을 풀어 준다는 뜻이다. 이름은 라헬의 처지에서 나왔다. 뒷날 이 말은 지파의 성격을 가리키는 표현으로도 쓰인다.

형제 가운데 놓인 자리

단의 동생 납달리도 빌하에게서 났다. 두 사람은 라헬 쪽 계열로 묶인다. 광야 진영에서 단 지파는 북쪽 진영의 우두머리였고 납달리와 아셀이 그 곁에 섰다(민 2:25-31). 행군에서는 맨 뒤를 맡아 후방을 지켰다. 첫 인구 조사에서 단 지파의 수는 유다 다음으로 많았다(민 1:38-39).

야곱이 남긴 예언

야곱은 죽기 전 아들들을 불러 각각 말을 남겼다. 단을 두고는 그가 자기 백성을 심판하리라고 했다. 이름의 뜻을 그대로 받은 문장이다.
이어 단은 길섶의 뱀이요 샛길의 독사라 하며 말굽을 물어 그 탄 자를 뒤로 떨어지게 하리라고 했다(창 49:17). 정면 대결이 아니라 기습으로 싸우는 방식을 그린 표현이다. 모세도 신명기 33장 22절에서 단을 바산에서 뛰어나오는 사자 새끼라 불렀다.

한 지파로 자란 단

단 지파는 여호수아 19장에서 가나안 남서쪽 지중해 가까운 땅을 받았다. 블레셋 성읍들과 맞닿은 자리였다. 그러나 그 땅을 온전히 차지하지 못했다. 지파의 일부가 북쪽으로 올라가 라이스를 쳐서 그 성을 단이라 불렀다(삿 18장). 이 이름이 굳으면서 단에서 브엘세바까지라는 표현이 이스라엘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단 지파에서 사사 삼손이 나왔다. 그는 블레셋과 맞선 마지막 사사였고 히브리서 11장 32절의 믿음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다. 반면 단은 우상 숭배와 얽힌 기록으로도 남는다.
여로보암이 금송아지를 벧엘과 단에 세운 일이 대표적이다(왕상 12:29). 요한계시록 7장의 열두 지파 명단에 단이 빠져 있는 점을 이 배경과 잇는 해석이 오래 이어져 왔다.

마무리

단은 억울함을 풀어 주셨다는 고백에서 이름을 얻었다. 그 지파의 역사는 순탄하지 않았다. 이름의 뜻과 실제 걸어간 길 사이의 거리가 단의 기록을 이룬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30:5-6 — 하나님이 내 호소를 들으셨다 하여 이름을 단이라 하다
  • 창세기 49:16-17 — 단은 길섶의 뱀이요 샛길의 독사로다
  • 신명기 33:22 — 단은 바산에서 뛰어나오는 사자의 새끼로다
  • 여호수아 19:40-48 — 단 자손이 받은 기업과 북방의 성읍
  • 사사기 18:27-31 — 라이스를 쳐서 그 이름을 단이라 하다
  • 요한계시록 7:4-8 — 인침을 받은 열두 지파의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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