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야기·인물이야기

디나

디나는 야곱과 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딸이다. 레아가 낳은 일곱째 아이였고 야곱의 자녀 가운데 이름이 기록된 유일한 딸이다. 오라비로는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이 있었다. 창세기 34장은 디나가 세겜에서 겪은 일과 오라비들의 보복을 길게 적는다. 창세기 46장 15절은 애굽으로 내려간 레아의 자손을 세면서 디나의 이름을 다시 부른다. 짧은 등장이지만 야곱 집안의 갈등과 이후 지파의 운명에까지 자국을 남겼다. 그의 말은 한마디도 기록되지 않았다.

디나는 야곱의 딸이며 레아의 소생이다. 창세기가 이름을 밝혀 기록한 야곱의 유일한 딸이기도 하다. 그의 생애는 창세기 34장 한 장에 집중돼 있고 족보에서 한 번 더 호명된다.

레아의 일곱째 아이

레아는 야곱의 첫 아내였고 여섯 아들을 먼저 낳았다. 디나는 그다음에 태어난 딸이다. 르우벤과 시므온과 레위와 유다와 잇사갈과 스불론이 그의 오라비다. 야곱의 집안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이어진 언약을 물려받은 가문이었다. 디나는 그 가문 안에서 자랐다.

세겜에 머물던 시기

야곱은 밧단아람에서 돌아온 뒤 에서와 화해하고 가나안 땅에 자리를 잡았다. 그 무렵 가족이 머문 곳이 세겜 근처였다. 디나가 그 땅 여자들을 보러 나간 일은 정착 초기의 일상적인 왕래였다. 그러나 이 외출이 집안 전체를 흔드는 사건의 출발점이 됐다.

창세기 34장의 사건

히위 족속 하몰의 아들 세겜이 디나를 보고 강제로 욕보였다 (창 34:2). 세겜은 그 뒤 디나를 아내로 삼고 싶다고 했고 하몰이 야곱을 찾아와 혼사를 청했다. 하몰의 제안은 두 집단이 서로 딸을 주고받자는 통혼이었다 (창 34:8-9).
야곱의 아들들은 누이가 더럽혀졌다는 이유로 속임수로 대답했다 (창 34:13). 조건은 세겜 성의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는 것이었다.

오라비들의 보복

할례를 받고 사흘이 지나 성읍 남자들이 아직 아파할 때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들고 성에 들어갔다. 그들은 남자를 다 죽였고 하몰과 세겜도 함께 죽였다. 그리고 세겜의 집에서 디나를 데리고 나왔다 (창 34:25-26). 야곱은 이 일로 자신이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악취가 됐다고 말했다. 식구가 적으니 그들이 모여 치면 집안이 무너진다는 두려움이었다 (창 34:30).

족보에 남은 이름

디나는 창세기 34장 이후 직접 등장하지 않는다. 다만 창세기 46장 15절이 밧단아람에서 야곱에게 태어난 레아의 자손을 세면서 딸 디나를 함께 적는다. 아들딸을 합해 서른셋이라는 숫자 안에 그의 자리가 있다. 야곱은 훗날 시므온과 레위를 축복하며 그들의 분노와 칼을 지적했고 이스라엘 중에 흩으리라고 말했다 (창 49:5-7). 세겜에서의 일이 두 지파의 몫에까지 이어진 셈이다.

마무리

디나의 기록은 짧고 그의 말은 한마디도 남지 않았다. 그러나 이 한 장은 야곱 집안이 가나안 한복판에서 어떤 압력을 받았는지 보여 준다. 명예와 복수와 정착의 문제가 한꺼번에 얽혀 있다. 성경은 그 결과를 미화하지 않고 야곱의 두려움과 이후의 흩어짐까지 그대로 적어 둔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34:2 — 그 땅의 추장 히위 족속 하몰의 아들 세겜이 그를 보고 끌어들여 욕되게 하다
  • 창세기 34:8-9 — 내 아들이 그대의 딸을 연연하니 그를 아내로 주고 서로 통혼하자
  • 창세기 34:13 —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다
  • 창세기 34:25-26 — 시므온과 레위가 성읍의 남자를 다 죽이고 디나를 데려오다
  • 창세기 46:15 — 레아의 자손이 딸 디나와 함께 삼십삼 명이라
  • 창세기 49:5-7 — 시므온과 레위는 형제요 그들의 칼은 잔해하는 기계로다
© 2026 모줄성 · Template controlled · StyleFamily ba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