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발의 분노
창세기 39장 19절은 보디발이 아내의 말을 듣고 심히 노하였다고 적는다. 그는 요셉을 왕의 죄수를 가두는 옥에 넣었고 그 옥은 친위대장인 자기 관할이었다. 애굽 법 관행에서 이런 고발은 사형에 이를 수 있었으나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본문은 그가 누구에게 노했는지도 밝히지 않는다. 감옥에서도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셔서 간수장이 모든 죄수를 그에게 맡겼다. 그곳에서 푼 꿈이 결국 바로 앞으로 가는 길이 되었다. 시편은 요셉의 발이 차꼬를 찼다고 노래한 뒤 왕이 그를 풀어 주었다고 이어 간다.
창세기 39장에서 보디발은 아내의 말을 듣고 심히 노한다. 그리고 요셉을 왕의 죄수를 가두는 옥에 넣는다. 이 한 줄의 결정이 요셉의 다음 십여 년을 정한다.
고발이 있기까지
요셉은 보디발의 집에서 가정 총무로 일했다. 주인의 아내가 그를 눈여겨보고 동침을 요구했다. 요셉은 주인이 자기에게 맡기지 않은 것은 그 아내뿐이라며 거절했다.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창 39:9). 요구가 날마다 이어졌고 어느 날 그 여자가 옷을 붙잡자 요셉은 옷을 버려두고 나갔다.
옷이라는 증거
그 여자는 집 사람들을 불러 먼저 말을 퍼뜨렸다. 요셉의 옷을 곁에 두었다가 주인이 돌아오자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옷은 요셉의 것이 맞았고 그 자리에 있었던 이유는 설명되지 않았다. 요셉의 인생에서 옷이 증거로 쓰인 것은 두 번째다. 형들도 채색옷에 피를 묻혀 아버지에게 보였다(창 37:31-33).
보디발의 반응
본문은 그가 심히 노하였다고만 적는다(창 39:19). 누구에게 노했는지는 밝히지 않는다. 이어지는 행동은 요셉을 옥에 가두는 것이었다. 그 옥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고 친위대장의 관할 안에 있었다.
사형이 아니었던 점
애굽의 법 관행에서 주인의 아내를 범하려 한 종은 사형을 면하기 어려웠다. 보디발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어떤 이들은 그가 아내의 말을 다 믿지 않았다고 본다. 오랜 세월 집을 맡긴 종의 성품을 알았으리라는 추정이다. 다만 본문은 그의 속내를 기록하지 않는다.
감옥에서 이어진 흐름
요셉이 갇힌 뒤에도 같은 문장이 되풀이된다.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셨다(창 39:21). 간수장은 모든 죄수를 요셉의 손에 맡겼다. 보디발의 집에서 있었던 일이 감옥에서 다시 일어난 셈이다. 그 옥에서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풀었고 그 인연이 바로 앞으로 이어졌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억울한 판결이 하나님의 계획을 막지 못했다는 것이 이 대목의 결론이다. 시편은 요셉의 발이 차꼬를 차고 몸이 쇠사슬에 매였다고 노래한 뒤 왕이 그를 풀어 주었다고 이어 간다(시 105:17-20). 요셉 자신도 뒷날 형들 앞에서 이 흐름을 정리했다(창 50:20).
마무리
보디발은 노했고 판결했다. 그 판결이 요셉을 바로의 궁 가까이로 옮겨 놓았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39:9 —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
- 창세기 39:19 — 그의 주인이 자기 아내의 말을 듣고 심히 노한지라
- 창세기 39:20 — 요셉을 잡아 옥에 가두니 왕의 죄수를 가두는 곳이었더라
- 창세기 39:21 —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 시편 105:18 — 그의 발은 차꼬를 차고 그의 몸은 쇠사슬에 매였으니
- 창세기 50:20 —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많은 백성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셨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