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감옥
감옥
성경에서 감옥은 재판이나 처형을 기다리는 자를 가두던 자리다. 구약에서는 구덩이나 경비병이 지키는 집처럼 임시 시설에 가까웠고 요셉과 예레미야가 그런 곳에 갇혔다. 신약에 오면 로마의 제도가 정비되어 세례 요한과 사도들이 정식 옥에 갇힌다. 바울은 갇힌 자리에서 서신을 썼고 그 글이 신약 정경에 남았다. 성경은 감옥을 실제 장소로 다루면서 동시에 죄에 매인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도 쓴다. 예수는 갇힌 자에게 자유를 선포하러 왔다고 말했다. 갇힌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일이 멈추지 않았다는 점이 이 주제의 핵심 줄기다.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을 잊다
요셉은 옥에서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풀어 주고 사흘 뒤 복직을 예고했다. 그리고 자기를 기억해 바로에게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해석은 그대로 이루어졌으나 복직한 관원장은 요셉을 잊었다. 창세기 40장은 그 한 줄로 끝나고 요셉의 옥살이는 만 이 년 더 이어진다. 이 공백은 이야기의 실패가 아니라 요셉이 바로 앞에 서기까지의 준비 기간이었다. 사람의 망각이 하나님의 시간표를 바꾸지 못했다. 요셉은 옥에서도 간수장의 신임을 얻어 다른 죄수들을 맡아 관리했다. 창세기 41장에서 바로가 꿈을 꾸고 나서야 그의 이름이 다시 불린다.
요셉이 술 맡은 관원장에게 한 부탁
창세기 40장은 요셉이 옥에서 바로의 두 관원장을 만난 일을 기록한다.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풀어 사흘 안에 옛 자리로 돌아간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잘되거든 자기를 기억해 바로에게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 히브리 땅에서 끌려왔고 갇힐 만한 일을 하지 않았다는 호소였다. 해석은 그대로 이루어졌으나 관원장은 요셉을 기억하지 못하고 잊었다. 요셉은 만 이 년을 더 옥에 머물렀다. 만 이 년이 지난 뒤 바로가 꿈을 꾸자 관원장이 그제야 요셉을 떠올렸다. 늦어진 시기가 도리어 그를 왕 앞에 세웠다.
감옥에서 은혜를 입은 요셉
요셉은 보디발의 아내가 꾸민 거짓 고발로 왕의 죄수를 가두는 옥에 갇혔다. 창세기는 그 자리에서도 여호와께서 그와 함께 하셨다고 적는다. 간수장은 옥중 죄수를 모두 요셉의 손에 맡기고 자기는 살펴보지 않았다. 얼마 뒤 갇힌 두 관원장의 꿈을 요셉이 풀었고 해석대로 일이 벌어졌다. 복직한 관원장은 그를 잊었고 두 해가 흘렀다. 그 기간이 끝난 자리에서 요셉의 이름이 바로 앞에 다시 나왔다. 간수장의 신뢰와 꿈 해석의 경험이 그 자리로 이어졌다. 시편 105편은 이 시기를 쇠사슬에 매였던 단련의 때로 회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