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셋 사람이 우물을 메우다
창세기 26장에서 이삭은 흉년 중에 그랄에 머물렀다. 그가 파종하여 백 배를 거두고 재산이 불어나자 블레셋 사람이 시기했다. 그들은 아브라함 때 팠던 우물을 모두 막고 흙으로 메웠다. 아비멜렉까지 떠나라고 요구했으나 이삭은 다투지 않고 골짜기로 물러나 우물을 다시 팠다. 에섹과 싯나에서는 분쟁이 이어졌고 세 번째 우물에서야 다툼이 그쳐 르호봇이라 불렀다. 끝내 아비멜렉이 찾아와 화친을 청하며 여호와께서 이삭과 함께 계심을 인정했다. 창세기는 이삭의 물러섬을 약속이 지켜진 자리로 기록한다.
창세기 26장은 이삭이 그랄에 머무는 동안 겪은 우물 분쟁을 기록한다. 블레셋 사람은 아브라함의 종들이 팠던 우물을 흙으로 메웠다. 물이 곧 생존인 땅에서 이 행위는 떠나라는 통보였다.
흉년과 그랄 체류
가나안에 흉년이 들자 이삭은 애굽으로 내려가려 했다. 여호와께서 그를 막으시고 지시하는 땅에 머물라 하셨다. 그래서 이삭은 그랄 왕 아비멜렉의 영역에 정착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이 이삭에게 다시 확인된 자리였다.
백 배의 소출과 시기
이삭이 그 땅에 파종하여 그 해에 백 배를 거두었다. 여호와께서 복을 주셔서 그는 창대하고 왕성해졌다. 양과 소와 종이 늘어나자 블레셋 사람이 그를 시기했다(창 26:12-14).
메워진 우물
블레셋 사람은 아브라함 때 그 종들이 팠던 우물을 모두 막고 흙으로 채웠다(창 26:15). 아비멜렉도 이삭에게 우리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네가 우리보다 크게 강성해졌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삭은 그랄 골짜기로 물러나 장막을 쳤다.
에섹과 싯나와 르호봇
이삭은 아버지 때의 우물을 다시 팠고 옛 이름을 그대로 붙였다. 종들이 골짜기에서 샘 근원을 찾아내자 그랄 목자들이 그 물은 자기들 것이라며 다투었다. 그래서 그 우물 이름을 에섹이라 했다. 다시 판 우물에서도 다툼이 일어나 싯나라 불렀다.
거기서 옮겨 판 우물은 아무도 다투지 않았다. 이삭은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지었다.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창 26:22).
브엘세바의 언약
이삭은 다시 브엘세바로 올라갔다. 그 밤에 여호와께서 나타나 아브라함의 언약을 되풀이하셨다. 이삭이 제단을 쌓고 장막을 친 뒤 아비멜렉이 아훗삿과 비골을 데리고 찾아왔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이삭과 함께 계심을 보았다고 말하며 화친을 청했다. 잔치와 맹세로 분쟁이 끝났고 그날 종들이 판 우물에서 물이 나왔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이삭은 물러섬으로 자리를 얻었다. 다투지 않고 옮겨 판 우물이 결국 넓은 땅의 이름이 되었다. 아브라함에게 주신 땅의 약속이 한 세대 뒤에도 흔들리지 않았음을 이 장이 보여 준다. 우물을 둘러싼 갈등은 뒷날 이스라엘과 블레셋의 긴 대립을 미리 비춘다.
마무리
메워진 우물은 되살아났고 이름은 아버지 때 그대로였다. 이삭의 대응은 싸움이 아니라 다시 파는 일이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26:12 — 이삭이 그 땅에서 농사하여 그 해에 백 배나 얻었고
- 창세기 26:15 — 그 아버지 아브라함 때에 팠던 모든 우물을 막고 흙으로 메웠더라
- 창세기 26:18 — 이삭이 그 우물들을 다시 팠고 그의 아버지가 부르던 이름으로 불렀더라
- 창세기 26:22 —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넓게 하셨으니
- 창세기 26:28 —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계심을 우리가 분명히 보았으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