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래
사래는 데라의 딸이자 아브람의 아내였다. 아버지가 같고 어머니가 다른 이복 누이이기도 했다. 갈대아 우르에서 태어나 하란을 거쳐 가나안까지 남편을 따라갔다. 애굽에서는 누이라 불리며 바로의 궁으로 들어갔다가 돌아왔고 잉태하지 못하는 몸 때문에 여종 하갈을 남편에게 주었다. 아흔에 이삭을 낳았고 백이십칠 세에 죽어 막벨라 굴에 묻혔다. 하나님은 그 이름을 사라로 바꾸시고 열국의 어머니가 되리라 하셨다. 신약은 이 여인을 믿음의 사람이자 아내의 본으로 기록한다.
사래는 아브람의 아내이자 이삭의 어머니다. 창세기 11장 끝에서 12장으로 넘어가는 자리에 처음 등장해 23장에서 생을 마친다. 족장 이야기의 절반이 이 여인의 생애와 겹친다.
이름과 출신
사래라는 이름은 나의 공주 정도의 뜻으로 읽힌다. 창세기 17장 15절에서 하나님은 그 이름을 사라로 바꾸시며 열국의 어머니가 되고 그에게서 왕들이 나오리라 하셨다.
사래는 데라의 딸이었다. 아브람과는 아버지가 같고 어머니가 다르다고 아브라함 자신이 밝힌다(창 20:12). 태어난 곳은 갈대아 우르였다.
하란을 거쳐 가나안으로
데라의 가족이 우르를 떠나 하란에 머물렀고 그곳에서 데라가 죽었다. 하나님이 아브람을 부르실 때 사래도 함께 길을 나섰다(창 12:1-5).
가나안까지 이어진 이 여정에서 사래는 남편의 천막살이를 그대로 나눠 졌다. 큰 민족을 이루겠다는 약속은 이때부터 자식 없는 부부에게 걸려 있었다.
애굽에서 겪은 일
기근이 들자 두 사람은 애굽으로 내려갔다. 아브람은 아내의 용모 때문에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 누이라 말하게 했다.
바로가 사래를 궁으로 데려갔고 여호와께서 바로의 집에 큰 재앙을 내리셨다. 사실을 알게 된 바로는 사래를 돌려보내고 두 사람을 재물과 함께 떠나보냈다(창 12:10-20).
하갈과 이스마엘
오래 자식이 없자 사래는 애굽 여종 하갈을 아브람에게 주었다. 그로 말미암아 자녀를 얻을까 한 판단이었다(창 16:1-2).
하갈이 임신하자 집안의 균형이 깨졌다. 하갈은 여주인을 멸시했고 사래는 아브람에게 원망을 쏟았다. 결국 이스마엘이 태어났으나 갈등은 남았다.
약속과 이삭의 출생
창세기 17장에서 하나님은 언약을 다시 확인하시며 사라가 아들을 낳고 열국의 어머니가 되리라 하셨다. 창세기 18장에서 사라는 그 말을 듣고 장막 뒤에서 웃었다.
여호와께 능하지 못한 일이 있겠느냐는 말씀대로 기한이 찼다. 사라는 아흔에 이삭을 낳았고 그 이름은 웃음을 뜻한다(창 21:1-7).
하갈을 내보내다
이삭이 젖을 뗀 날 잔치가 열렸다. 사라는 이스마엘이 이삭을 놀리는 것을 보고 여종과 그 아들을 내보내라고 요구했다.
아브라함은 근심했으나 하나님은 사라의 말을 들으라 하셨다. 동시에 이스마엘도 한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고 하셨다(창 21:8-13).
죽음과 막벨라 굴
사라는 백이십칠 세를 살고 가나안 땅 헤브론에서 죽었다. 아브라함은 슬퍼하며 헷 족속에게서 밭과 굴을 값을 치르고 샀다.
막벨라 굴은 이렇게 아브라함 집안의 무덤이 되었다(창 23장). 약속의 땅에서 이 가족이 처음 소유한 땅이 묘지였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히브리서는 사라를 믿음의 사람으로 기록한다. 약속하신 이를 미쁘신 줄 알았으므로 잉태하는 힘을 얻었다고 말한다(히 11:11).
베드로전서 3장 6절은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부르며 순종했다고 적으며 아내의 본으로 든다. 갈라디아서는 사라와 하갈을 두 언약에 견주어 설명한다.
마무리
사래의 생애는 기다림과 판단 착오와 성취가 뒤섞여 있다. 스스로 앞당기려 한 일은 갈등을 남겼고 기한을 채워 온 약속은 아들을 남겼다. 이스라엘의 계보는 이 여인에게서 시작된다.
함께 읽으면 좋은 구절
- 창세기 12:5 — 아브람이 그의 아내 사래를 데리고 가나안 땅으로
- 창세기 17:15-16 — 그 이름을 사라라 하라 열국의 어머니가 되리니
- 창세기 20:12 — 그는 나의 이복 누이로서 내 아내가 되었느니라
- 창세기 21:2 — 사라가 잉태하고 하나님이 말씀하신 시기에
- 창세기 23:19 — 막벨라 밭 굴에 그의 아내 사라를 장사하였더라
- 히브리서 11:11 — 믿음으로 사라 자신도 잉태하는 힘을 얻었으니
